[사설] 에너지밸리, 그 성공을 위한 조건
[사설] 에너지밸리, 그 성공을 위한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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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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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나주혁신산단에 들어설 첫번째 기업의 착공식이 열렸다. 나주혁신산단은 빛가람 에너지밸리의 배후 산단 역할을 하게 되는 곳으로, 이번 착공식은 주인공은 지난해 한국전력과 에너지밸리 투자를 약속한 투자 1호 기업인 보성파워텍(주)이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 이후 에너지밸리 조성을 기치로 내걸고 관련 기업들이 투자를 이끌고 있다. 현재까지 105개 기업이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 그리고 보성파워텍은 이날 행사를 통해 허언이 아님을 공표했다. 또한 나주혁신산단에는 5월 중 3개 기업이 추가로 착공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한전의 SKT, 삼성SDI 등 주요 대기업들과의 협력, 한전KPS·한전KDN 등 함께 나주로 이전한 전력그룹사들의 동반투자도 여러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등 지자체들도 이에 발맞춰 기업들의 투자를 이끌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178만9000㎡ 부지에 2980억원이 투입돼 조성된 나주혁신산단은 산업용지 120만㎡(36만9000평)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이미 적지않은 기업들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밸리 맞춤 인력양성도 진행되고 있다. 에너지밸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전과 한국전기산업진흥회, 기초전력연구원이 주축이 돼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에너지밸리 전력신기술 전문인력양성교육'의 경우 올해에만 총 240여명의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다.

사실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은 기대와 함께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 즉, 관련 기관에서 발표하는 투자협약 기업수가 허수(虛數)라는 지적에서부터, 지원만 받고 지원이 끝나면 다시 되돌아갈 것이라는 등 의혹의 시선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지만 정부, 지자체, 관계 기관은 이같은 지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유념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같은 현상은 에너지밸리만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며,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성공 여부는 아직 논하기 힘들다. 앞으로도 수년은 지켜봐야 한다. 어떠한 결과가 도출될 지는 우리의 노력에 달렸다. 에너지밸리의 본래 목적대로 광주전남혁신도시가 에너지밸리를 통해 '전력수도'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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