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경영개선 뚜렷하다
포스코, 경영개선 뚜렷하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6.04.22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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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6598억·당기순이익 3525억
철강·트레이딩 실적 호조… 부채비율 77% 기록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포스코가 올 들어 경영개선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에서 개선된 1분기 경영실적을 내놨다.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12조4612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3193억원 증가한 6598억원, 당기순이익은 2430억원 늘어난 352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실적에서 2.9%P 상승한 5.3%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적은 건설부문의 매출과 이익은 감소했으나 철강부문과 포스코대우, 포스코차이나 등 트레이딩 부문에서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장가항포항불수강과 POSCO-Mexico는 흑자 전환했고 크라카타우포스코와 POSCO SS-VINA의 영업적자 폭도 축소되는 등 해외 철강법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포스코 별도기준으로도 매출 5조7671억원, 영업이익 5812억원, 당기순이익 445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09억원, 당기순이익도 1841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이는 중국 철강사의 구조조정 가시화와 탄소강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시황 개선과 함께 포스코 고유의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전 분기에서 25만5000톤 늘어 368만2000톤을 기록했고 전체 제품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5%로 전 분기보다 4.8%P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3.9%P 상승한 10.1%를 기록했다. 재무구조도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연결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1.4%P 줄어든 77%를 기록했고 별도기준으로도 전 분기보다 0.1%P 줄어 19.2%를 나타냈다.

특히 별도기준으로는 현금성 자산의 총액이 차입금 보다 많아져 순차입금이 전 분기 3413억원에서 1분기에 -35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년 여간 노력해 온 재무구조개선의 성과가 구체화 되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경영쇄신안 발표 이후 추진 중인 계열사 구조조정도 1분기에 6건 완료했다. 발전부문 계열사인 제네시스를 매각했고 포스코러시아 청산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포스코그린가스텍 합병도 완료했다. 올해 계열사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개선 효과는 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목표는 58조7000억원,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20만톤, 3530만톤으로 발표했다. 투자비는 지난해 보다 3000억원 늘어난 2조8000억원, 순차입금은 지난해 보다 1조9000억원 줄어든 14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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