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주에서의 '에너지 실크로드' 기대한다
[사설] 경주에서의 '에너지 실크로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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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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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원전 사업자이자 우리나라 전체 전력의 약 30%를 공급하는 국내 최대 발전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 본격적인 경주시대를 알렸다.

한수원은 지난 27일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사옥에서 본사이전 기념식을 열고 ‘New & Clear 에너지실크로드’라는 슬로건을 제시했다.

그리고 한수원은 이날 '5대 프로젝트, 10대 체감형 사업'을 골자로 하는 '경주종합발전계획안'을 발표했다.

우선 5대 프로젝트는 한수원이 경주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대표사업으로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 경주 유치 ▲원전현장인력양성원 설립 ▲지역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한 재경장학관 설립 ▲경주 연고 여자축구단 창단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거점으로 한 MICE 산업 활성화가 선정됐다.

또한 경주시민들이 본사 경주이전으로 인한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고 생활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10대 생활체감형 사업을 마련했다. 체감형 사업에는 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사업 4개, 품격 높은 문화예술사업 3개, 교육지원사업 3개로 구성돼 있다.

한수원측은 이번 종합발전계획은 경주의 경제, 문화, 복지, 교육이 점차 발전한다고 경주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경주시민의 사랑을 받는 명실상부한 경주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경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더욱 성장, '에너지 실크로드'를 구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의 이전은 방폐장 부지가 먼저 선정돼야 했다. 2005년 실시된 주민투표를 통해 경주가 방폐장 유치지역으로 선정되면서 한수원은 2008년 본사 지방이전계획에 대해 정부승인을 얻었으며, 2013년 착공한 후 올해 4월 본사 이전을 마무리했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거쳐온 것이다.

또한 경주로 결정된 이후에도 본사 위치를 경주시내에 두어야 할지, 아니면 월성원전이 위치한 양남·양북·감포 지역에 자리잡아야 하는지를 두고 한바탕 홍역을 겪어야 했다. 그리고 현재도 사택 문제 등은 완전히 해결된 상태가 아니다.

그러나 본사 경주 이전은 무엇보다 경주시민과의 가장 큰 약속을 지켰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그리고 한수원은 새롭고 깨끗한 원자력 에너지로 경주에서, 경주와 함께 새로운 에너지 실크로드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실크로드의 시작이었던 문화와 역사의 도시 경주, 그리고 한수원의 만남이 어떠한 미래를 열어나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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