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경쟁력 갖춰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경쟁력 갖춰야”
  • 장효진 기자
  • zang@energydaily.co.kr
  • 승인 2004.09.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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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수의계약 폐지 이렇게 극복-금풍전기공업

▲ 인천시 남동공단에 위치하고 있는 금풍전기공업의 회사 전경.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판로 확대를 촉진시키고 내부 시스템 개선을 통한 효율적인 경영 관리, 독자적인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명 토탈 솔루션 기업인 금풍전기공업주식회사(대표 김승현 www.kumpoong.com)는 지난 83년 설립된 업계의 터줏대감이다.

이 회사는 산업용과 공업용, 가정용 형광등기구에서부터 장식조명, 주택용 일반 등기구, 파라보릭이나 공조등 등 특수 형광등, 고압방전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제품을 생산·판매하며 공신력있는 기업으로 우뚝 솟아 현재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금풍이 업계에서 더욱 빛나는 이유는 바로 ‘장인 정신’이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제품 하나하나에 혼을 담아 생산하고 있으며 항상 고객 감동 실현을 전제로 회사가 운영되고 있다.

노후된 장비는 과감히 교체하고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는 등 생산 능률을 높이고 매년 일정한 자본을 R&D부문에 투자함으로써 고품질·고품격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효율제품, 특화된 기능성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금풍은 성숙된 디자인으로 제품을 질을 격상시키고 있다.

“현재 형광등은 품질 수준이 기업별로 비슷하고 표준화 돼있어 틈새시장 공략은 곧 차별화된 제품 디자인으로부터 파생될 수 있다”

김승현 사장은 그러나 간접조명 제품의 경우 모방이 심각한 수준에 달해 쉽게 경쟁력을 잃어버리게 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업계의 공멸을 자초하는 일이지만 그러한 일이 어떤 방법으로 또는 누가 하고 있는 것인지 조차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을 더욱 안타까워했다.

경기침체의 장기화, 정부의 현실적이지 못한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대한 실망감,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 결정 등 어려운 현실에서 업계마저 상생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금풍은 지난 40년간 중소기업의 젖줄이었던 단체수의계약이 폐지로 가닥을 잡았지만 中企 중견기업 다운 담담한 표정이다.

김 사장은 하지만 이번 제도 폐지는 현실화된 대책 마련이 미흡한 가운데 시기에만 치중해 상당한 무리수가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인 대안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일단 폐지한 후 개선해 나간다는 것은 순리에 어긋난다고 생각된다”

대안 제시가 선결되지 않으면 업계는 넋 놓고 있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물론 업체별로 의견이 분분하지만 평균 이상은 만족시켜줄 만한 실효성 있는 세부적인 안들이 먼저 나와 줘야 할 것이다”

그는 경쟁체제로의 전환은 무엇보다 출혈경쟁을 막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자생의 노력을 집중할 때라고 덧붙였다.
금풍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백분 활용해 기존의 영업망을 더욱 견고히 하고 업종 변환도 시도해 볼 예정이다.

단체수계 폐지 논란은 수년전부터 있어왔고 미래에 대비한다는 심정으로 대형 건설사를 위시한 민수 시장에 경쟁력을 확보한 금풍은 올해 안으로 자사의 특화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애사심을 강조하기 보다는 직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문을 활짝 열어두고 어려운 때일수록 노·사간 합심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오랜 경험으로 터득하고 있는 금풍전기공업.

흔들림 없이 자신의 책무를 소화해 내고 있는 직원들과 업계의 앞날을 진정으로 걱정하는 CEO의 진솔한 마음이 단체수계 폐지 결정에 혼란을 겪고 있는 업계의 고통을 치유하는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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