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과거칠불을 아시나요?
<독자투고> 과거칠불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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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10.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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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25사변 때 포탄이 투하된 곳에서 유일한 생존자가 있었습니다. 유일한 자신의 생존상황을 알게 되었으며, 등에서 딱딱한 물체가 몸을 찌르고 있었기에 살펴보니, 크기가 작은 돌부처님이 계셨습니다.

이 생명의 은인인 불상을 집에서 모실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절에서 잘 모셔야 한다는 생각에 사찰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줄곧 전라남도의 모 사찰에 모셔 놓았습니다. 그 때부터 모셔진 이 불상에 많은 불자들은 영험이 있다하여 대웅전의 부처님께  禮를 올리기 이전에 사찰 입구에 별도로 모셔놓은 ‘過去七佛’에 먼저 禮를 올렸다고 합니다. 참배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험을 보인 탓입니다.

소원을 성취하도록 해준다는 이들도 많았지만 특히 炳자에게 특별한 힘을 주시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수행자의 입장에서 살펴본다면 ‘영험’이란 것이 결코 중요한 것이 아닌데도 불자님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으신가 봅니다.

‘영험’이 있다는 것은 기도를 하신 불자들을 통하여 저도 들어보긴 했지만, 직접 기도를 해보시고 스스로 느껴 보시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이 불상이 조성된 연대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었으며, 명칭 또한 일곱(七)분의 빛(星)같은 존재라 하여 칠성부처님이라고 이전에는 불렀으나 동국대학교 문명대 교수(한국미술사연구소장, 불교미술문화재연구소장)님의 도움으로 과거칠불을 조성한 것이라는 내용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 스님께서는 90세로 극락세계로 가시면사 은사님께 과거칠불을 잘 모셔야 한다고 유언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새로 불사한 절로 은사스님께서 과거칠불을 모시고 옮기셨는데, 먼저 과거칠불께서 계셨던 사찰의 신도들이 은사스님의 절을 찾아와서 부처님을 돌려달라고 야단법석을 부렸는데도, 스승님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서 내어 드릴 수가 없었답니다.

이런 연유가 있었으며, 지금은 저의 은사님의 건강이 좋지 않으시기 때문에 이현동의 七寶淨時에 모셔지게 된 것입니다.

참고로 칠보정사에는 지난 9월 모신 급사에서 보도된 내용처럼 우남 황인차 화백의 氣가 나오는 석가모니불의 후불탱화가 모셔가 있는 곳입니다.

<성문스님 055-745-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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