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는 창간이래 지금까지 에너지 분야의 이슈와 정책방향 등에 대해 독자들이 폭넓은 시각으로 판단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기사를 제공해 왔으며, 해외자원개발 분야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보도해 주신데 대해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원개발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후방산업 연관효과가 매우 크지만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높은 불확실성을 안고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야 하나, 최근 유가하락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도 채산성 문제로 신규 개발 사업을 중단하고 투자를 대폭 축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러한 시기를 우량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움직임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으며, 일본정부도 지금을 자원 확보의 적기로 판단하고 3조엔을 투입해 해외자원개발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기술력 및 투자 규모에 있어서 열세에 있는 우리 해외자원개발 기업들은 유가하락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에 해외자원개발의 마중물 역할을 해온 ‘성공불 융자’ 예산도 전액 삭감되고, 해외자원개발 투자 장려를 위해 부여하던 세액공제 혜택과 이중과세 방지 차원에서 인정되던 배당소득의 법인세 감면도 사라져서 사업 의욕마저 많이 위축된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다소비 국가이면서 해외의존도가 매우 높은 국가로 해외자원 개발사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을 가지고 일관되고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에너지데일리 창간 17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소신있는 보도를 통해 대한민국이 에너지자원 강국으로 나아가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