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에너지신산업 우리가 이끈다 / 한화큐셀
[창간기획]에너지신산업 우리가 이끈다 / 한화큐셀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6.05.16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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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보고 태양광에 승부 걸었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김승연 회장 “태양광은 그룹 새 역사 이끌 소중한 토대로 키워야 한다”
미국 2위 전력사 ‘넥스트에라’와 태양광 업계 사상 최대 모듈 공급 계약


지난 2월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전담하는 한화큐셀이 한화솔라원과 통합해 출범한지 1년을 맞았다. 업계의 관심은 당연히 통합의 효과에 모아졌다. 성적은 어떠했을까. 연간 1000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 저유가 악재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지속해 온 한화가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바람을 타고 연간 10∼20%씩 성장하는 태양광시장의 최대 수혜자로 거듭나고 있다.

한화큐셀이 지난해 연간 약 905억원 규모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 2월 4일 적자에 시달리던 한화솔라원과 통합 출범 이후 1년만에 내놓은 극적인 결과다. 한화가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지난 2010년 첫 흑자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딛고 이룬 쾌거이기도 했다.

한화큐셀의 흑자전환에는 지난해 4월 미국 2위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와 체결한 1.5GW 규모의 모듈 공급계약이 결정적이었다. 금액은 약 1조원 규모로 태양광업계 단일 공급계약으로는 사상 최대였다.

모듈 생산에 그치지 않고 태양광발전소를 직접 만들어 매각하는 새로운 수익모델도 개발했다. 영국에 지은 태양광발전소 3곳을 팔아 약 1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마련했다. 한화는 올해 태양광사업 등 신사업에 약 3조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세계 태양광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투자를 계속 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출하 기준으로는 세계 5위다. 그 위치에 서기까지 한화그룹은 태양광사업에 약 2조원이 넘는 투자를 계속해 왔다. 지난 2012년 당시 영업적자가 4420만 달러에 육박하던 독일 태양광업체 큐셀을 인수하며 태양광산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은 한화는 2010년 한화솔라원(솔라펀파워홀딩스)을 인수했고 지난해 큐셀과 솔라원을 합병하며 태양광사업을 하나로 통합했다.

통합은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었다. 우선 셀 분야에서 세계 1위 규모 태양광 셀 회사로 새롭게 출발한 것이다. 한화큐셀은 셀 생산규모만 3.28GW로 이 분야 세계 1위의 회사로 도약하게 됐다.

성장세는 공장 신설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 1.5GW의 셀 공장과 250MW의 모듈 공장을 새로 졌다. 이를 계기로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로 자리매김 한다는 것이다. 한화큐셀코리아가 충청북도 진천군에 1.5GW의 셀 공장을 새로 졌고 한화큐셀은 충청북도 음성군에 건설한 250MW 규모의 모듈 공장에 250MW의 모듈 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국내에서 500MW 규모의 모듈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공장 신설은 앞서 언급한 미국 2위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와의 총 1.5GW 모듈 공급 계약이 영향을 미쳤다. 태양광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추가 수주와 다운스트림 프로젝트 물량 확대로 인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5GW의 셀 공장과 250MW의 모듈 공장 추가 건설을 결정한 것이다. 넥스트에라에 대한 안정적인 제품 공급의 기반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준비도 선제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전략이었다.

태양광산업에서의 성장은 무엇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승연 회장은 태양광이 침체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던 지난 2011년 10월 한화그룹 창립기념일 기념사를 통해 “태양광과 같은 미래 신성장사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투자하며 그룹의 새 역사를 이끌 소중한 토대로 키워가야 한다”며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이나 불확실한 사업 환경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해낼 수 있다’, ‘꼭 해 낸다’는 믿음으로 묵묵히 추진해 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연 회장의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한화그룹은 지난 몇 년 간의 극심한 태양광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의 미래를 보고 지속적인 투자를 거듭해왔고 최근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결실을 거두고 있다.

한화큐셀은 성장세에 힘입어 신흥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태양광 신흥시장 중 하나인 터키에 본격 진출했다. 오는 3분기까지 2단계에 걸쳐 총 18.3MW 규모에 달하는 터키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태양광 신흥시장 중 하나인 터키에서 태양광 기술력뿐만 아니라 시공능력까지 인정받은 것이다. 터키는 전체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유럽시장에서 차세대 신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 수입의존도를 줄이고 급격하게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터키 정부가 태양광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화큐셀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시장 뿐만 아니라 터키, 인도 등 신흥시장에도 공략을 강화하며 글로벌 역량 및 사업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세계 전역에서의 고른 성장을 거두고 있다.

인도 아다니그룹과 잇따라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이후에도 인도 태양광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도 모디정부는 2020년까지 무려 100GW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도시장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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