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에너지신산업 우리가 이끈다 / 삼성SDI
[창간기획]에너지신산업 우리가 이끈다 / 삼성SDI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6.05.16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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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첨단소재 창조적 리더’로 거듭난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올해 전기차 배터리 1조 투자 ‘올인’… 셀부터 팩까지 토탈솔루션 제공
상업용 ESS ‘북미시장’·가정용 ESS ‘유럽시장’ 차별화 제품으로 공략


삼성SDI는 IT용 배터리, 자동차용 배터리, ESS, 전자재료 등 에너지와 첨단 소재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각종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에너지와 첨단소재의 창조적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 1조원을 투자하는 등 올인하고 있다. 전지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부문에 9746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검토 중에 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한 것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케미칼사업을 매각한 만큼 시설투자는 2차전지, 그중에서도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투자가 대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투자는 기존 생산시설 증설 및 유럽지역 신규 생산시설 확보 등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현재 울산공장과 중국 시안공장에서 순수 전기차 기준 20만대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본격 양산에 들어간 시안공장은 배터리 전용 공장으로 중국 안경환신그룹 및 시안고과그룹과 합작해 설립됐다. 시안공장은 연간 약 4만대 분량의 고성능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제조하는 최첨단 생산라인이다. 특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셀과 모듈의 전 공정을 일괄생산할 수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 新실크로드를 시안에 열었다’고 자평하는 등 중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SDI는 앞으로 시장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라인 추가 증설 등 2020년까지 총 6억 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해 매출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가 다양한 전기차 배터리 하이테크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세계 톱 수준의 안전성 기술을 구현한 제품들과 급속충전 셀, 표준형 모듈, 원통형 셀 등 셀에서부터 모듈, 팩까지 다양한 전기차용 배터리들을 내놓고 있다. ​

특히 삼성SDI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삼성전자 반도체 제조관리 기술을 벤치마킹한 이른바 MES 시스템(제조품질 관리시스템)에 의해 운영된다. 삼성SDI는 이 MES 시스템을 활용해 모든 제품의 생산 및 품질 이력을 관리함으로써 소형 IT용 배터리의 ‘리콜 Zero’ 신화를 전기차용 배터리 부분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급속충전 배터리 셀은 30분 내에 80% 이상 급속충전을 반복해도 성능 저하가 없는 업계 최고 수준의 고출력 장수명 제품이다. 짧은 점심시간을 활용해 급속 충전 후 오후에 운행을 하고자 하는 상용차 회사들을 위한 것으로 오전 오후 두 번 연속운행이 가능해 상용 전기차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SDI의 급속충전 셀 출시는 향후 수주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37Ah, 50Ah, 94Ah, 120Ah 등 다양한 종류의 셀과 모듈을 만들고 있다. 50Ah은 37Ah에 비해 35%, 120Ah은 94Ah에 비해 28% 각각 용량이 개선된 셀이다. 특히 37Ah와 50Ah, 94Ah와 120Ah 셀은 각각 동일한 표준형 모듈을 적용했다. 모듈이 표준화되면 자동차 디자인의 표준화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모듈은 보통 12개 셀을 한 줄로 묶는데 이미 개발된 모듈 디자인에 고밀도 50Ah, 120Ah 셀을 적용하면 주행거리가 늘어난 전기차 개발을 할 수 있고 개발 비용 또한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동차 회사의 관심이 높다.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는 소형 IT용 분야에서 세계 1위인 삼성SDI가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제품이다.

ESS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7월 북미 최대발전사인 듀크사와 손을 잡았다. 듀크 에너지사의 36MW ESS 프로젝트에 리튬이온배터리와 배터리관리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2014년 10월 미국 GCN사와 25MWh 규모의 상업용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전력용ESS 프로젝트까지 수주함에 따라 북미 ESS시장 선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북미 최대 발전사업자인 듀크사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향후 북미 ESS 시장 진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평가다.

가정용ESS 신제품으로 유럽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올인원' 신제품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기존의 '가정용ESS'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설치자가 태양광 인버터와 PCS, 배터리를 각각 구매해 설치해야 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4년 6월 배터리 기업으로는 최초로 모든 부품을 모아 하나의 완제품으로 만든 일체형 가정용ESS '올인원' 을 출시했다.

삼성SDI는 2014년부터 가정용ESS 시장이 가장 활성화 돼 있는 독일, 영국 등에 제품을 출시하고 호주에서도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의 몇몇 기업들도 일체형 제품을 시장에 출시했지만 ESS의 핵심부품인 배터리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삼성SDI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전기를 저장하고 송출하는 과정에서의 전기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도 적용해 제품을 차별화했다. 이런 이유로 유럽의 주요 태양광 패널 업체들은 삼성SDI의 '올인원' 제품과 자사의 태양광 패널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결합상품 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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