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한강공원, ‘친환경 에너지 공원’으로 태어났다
뚝섬한강공원, ‘친환경 에너지 공원’으로 태어났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6.06.24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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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등 다양한 신재생 설비 설치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뚝섬한강공원이 친환경 에너지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친환경에너지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뚝섬한강공원에 태양광과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했다.

이번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설비는 태양광 발전기, 태양광 상징조형물, 풍력과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LED 가로등, 발전시설이 설치된 하이브리드 운동기구 등이다.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수영장 입구와 전기차 충전소 및 화장실 옥상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했다. 특히 수영장 입구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기는 120m에 이르는 그늘막 형태로 시민의 편의는 물론 뚝섬의 복합문화시설인 자벌레에 전기를 공급한다.

뚝섬공원 수영장 초입 부분에서 입구까지 약 120m 구간에 설치된 폭 2.5m의 회랑형 태양광 설비는 그늘막으로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이 더 이상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회랑형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자벌레에 공급되는 전기는 연간 전기사용량 47만8958kWh의 10.2%에 이르는 4만9000kWh이다. 전기차 주차장과 화장실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기에서 생산된 전기는 각각 전기차 운행과 조명 및 환기시설 작동에 사용된다.

뚝섬 공원 내 편백나무 숲의 주요 산책로를 따라 설치되는 하이브리드 LED 가로등은 태양광과 풍력으로 발전된 전기만으로 길을 밝힌다.

발전기와 조명, 모니터가 함께 부착된 하이브리드 운동기구도 설치했다. 시민들이 운동을 할 때 발생하는 운동에너지와 태양광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기는 운동기구에 부착된 조명과 모니터를 작동시킨다. 운동기구의 모니터를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아이들도 직접 전기를 생산해 사용하는 체험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노후 된 뚝섬안내센터는 내년까지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안내센터 리모델링을 위해 금년 중으로 10개 안내센터에 대한 에너지사용 실태를 조사·분석하고 건물에너지 효율화 및 제로에너지 건물 리모델링을 위한 R&D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강 공원에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냉·난방 에너지로 전기를 사용해 왔으나 난방용 목재펠릿 보일러를 2015년 6개, 올해 상반기까지 5개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유휴 공공부지 임대,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 사업,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사업, 발전사업 융자제도 운영 등을 통해 2015년 까지 105MW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재룡 기후환경본부장은 “뚝섬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한강 자연성 회복을 반영한 시범사업으로 향후 모든 한강공원으로 확대될 계획”이라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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