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수소에너지 미래, 우리에게 달려있다
[사설]수소에너지 미래, 우리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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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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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지난 24일 ‘수소 융합얼라이언스’가 발족했다. 그동안 공공기관 위주의 시범사업 중심으로 보급되던 수소차를 본격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주요 선진국들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서 수소의 가능성을 높이 보고 수소에너지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수소차는 수소에너지를 활용하는 가장 대표적인 수단으로서 미래형 친환경자동차로 급부상하고 있다.

수소차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기대는 높다. 수소차는 운행과정에서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이 배출한 미세먼지를 감소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충전시간이 짧고 주행거리가 긴 장점이 있어서 전기차와 함께 보완적으로 발전한다면 미래자동차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수소차 모델을 출시한 도요타, 혼다뿐만 아니라 벤츠, BMW, 닛산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수소차 경쟁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그렇다면 우리의 사정은 어떤가. 우리나라의 수소차 보급여건은 다른 나라에 비해 양호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울산, 여수, 서산 등 석유화학단지를 중심으로 부생수소 보급여건이 뛰어나 연간 50만대 이상의 수소차 연료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수소차 개발도 다른 나라보다 앞서 가고 있다. 정부가 2000년대 초반부터 차량과 부품개발을 지원해 95% 이상 국산화를 이뤄냈다.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양산체제를 갖춰 세계 수소차 보급의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전인프라 문제 등으로 경쟁국에 비해 진행속도가 느린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일본은 우리보다 늦게 양산체제를 구축했지만 민관협의체인 수소전략협의회 등의 주도로 70여개에 달하는 상업용 충전소를 구축해 수소차 보급 확산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이번 융합얼라이언스의 미션 하나하나를 보면 쉬운 과제는 없다. 하지만 참여기관이 긴밀히 협력한다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발족식에서 “수소차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전망이 존재하지만 그 미래는 결국 우리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소 융합 얼라이언스가 우리나라 수소차, 수소에너지의 미래에 중요한 한 획을 그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제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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