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지자체, 에너지사업 전면에 나서다<경기도>
[기획]지자체, 에너지사업 전면에 나서다<경기도>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6.09.12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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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전력자립도 70% 달성

                                                  <금광저수지 수상회전식 태양광발전시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에너지 비전 2030’ 선포… 3대 혁신전략·10대 핵심과제 추진
에너지 효율 개선·신재생에너지 투자… 20조 에너지신시장 조성



경기도는 지난해 6월 오는 2030년까지 전력자립도를 70%로 올리고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로 20조원 규모의 에너지 신산업 시장을 선도하며 일자리 15만개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담은 ‘경기도 에너지 비전 2030’을 선포했다.

2030 경기도 에너지비전은 오는 2030년까지 도와 도의회, 31개 시·군, 공공기관, 도민이 함께 추진할 중장기 에너지정책으로 3대 혁신전략과 10대 핵심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2013년 현재 29.6%인 전력자립도를 2030년까지 70%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2013년 말 기준으로 경기도의 연간 전력소비량은 10만2227GWh로 이 가운데 29.6%인 3만310GWh밖에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전력생산량 역시 1970GWh로 전체 생산량의 6.5%에 불과하다. 도는 전력생산량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30년에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력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경기도가 선택한 전략은 ▲도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에너지효율 혁신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생산 혁신 ▲정보통신기술과 융합한 에너지 신산업 혁신 3가지다.

먼저 에너지 생산 혁신전략으로 경기도 내 건물과 공장, 주택, 농장 등 1만개의 지붕을 태양광 발전소로 만드는 한편 도내 각지에 신재생에너지타운, 에너지자립마을 100개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에너지효율 혁신 전략은 31개 시·군, 기업과 주민 참여 아래 에너지 소비절감과 효율혁명을 이루는 것으로 산업단지를 친환경모델로 리모델링하거나 생태산업단지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도는 공공기관과 아파트 조명을 100% LED로 교체하고 공공청사의 에너지자립 건물화도 추진키로 했다.

에너지신산업 혁신은 판교와 제2판교를 사물인터넷(IoT)과 에너지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에너지 혁신허브로 조성하는 한편, 경기북부에 에너지 신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에너지 저장장치 등 에너지 신산업 육성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같은 전략 실행을 위해 태양광·연료전지·열병합 등 에너지 생산 확대, 주민과 이익을 나누는 신재생에너지타운 조성 등 10대 핵심과제를 마련했다. 오는 2020년까지 5년간 총 7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한 ‘에너지과’를 신설해 비전 실행력을 강화하는 한편 민관 추진위원회 등 도민과 함께하는 거버넌스를 구성해 실천계획 수립과 추진상황을 점검하도록 했다.

경기도는 2030 에너지비전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20조원 이상의 에너지신산업 시장이 조성되고 15만개의 관련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에너지 분담률 향상을 통해 2030년까지 수명연장 논의가 필요한 노후원전 11기 중 7기를 대체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의 에너지 비전은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경기도 에너지 정책이 대한민국, 나아가 전세계 에너지 정책의 표준이 되도록 흔들림 없이 에너지 비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에는 ‘에너지비전 2030’을 달성하는 에너지플랫폼 역할을 할 ‘경기도 에너지센터’가 출범했다. 에너지센터는 1단계로 2017년까지 산·학·연·관·민 협력 및 에너지보급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 등 에너지센터 정체성을 확립하고, 2단계로 2019년까지 수요별 에너지 보급 대표모델 확산 등 맞춤형 에너지 사업 추진 체계를 확립하고, 2020년 이후 3단계로 시·군 에너지 사업 위탁을 통한 센터 자립 및 에너지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는 올해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에너지비전 확산 및 역량 강화, 에너지데이터센터 구축, 민간 에너지 투자 촉진 등 4대 분야 12개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민 에너지자립마을 지원 ▲에너지기업 맞춤형 지원 ▲에너지진단 지원 ▲에너지 효율개선 지원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프로젝트 수주 지원 등 에너지정책 추진과 보급 확대, 에너지 자립화 등을 적극 지원한다.

그동안 지자체에서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정책 관련 전담부서가 없어서 기업별로 지원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적극 보완해 실질적으로 투자로 연결해 낼 수 있는 각종 정책과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남기웅 경기도 에너지센터 초대 센터장은 “경기도의 에너지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기업과 연구기관 간 협력이 절실하다”며 “경기도 에너지센터는 그 중간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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