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中企와 동반성장..글로벌 Top도약
[한국가스안전공사]中企와 동반성장..글로벌 Top도약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6.09.12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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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4년 연속 최고등급 달성
21개국 61개 기관 협약 중소기업 인증 취득 지원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가 공공기관 동반성장 지원 실적 평가에서 올해 4년 연속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여기에는 기업 지원을 경영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중장기 계획을 실천한 노력이 반영됐다. 특히 가스안전공사의 이 같은 좋은 성과는 공사 최초 내부 출신으로 수장에 오른 박기동 사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강력한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는데 이견이 없다. 박기동 사장은 2014년 12월 취임식에서 희망경영 5대 약속 중 하나로 중소기업과의 상생의지를 담은 ‘동반성장을 통한 창조경영 선도’를 천명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박 사장은 공사의 중장기 경영전략 및 경영목표는 물론 기관장 성과 목표에도 중소기업과의 상생의지를 반영시켰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의 길을 모색하면서 가스안전 Global Top 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찾았다.

▲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 전경
■국내 중소기업 해외 인증 취득 지원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의 길을 걷는데 가장 중점을 둔 부분 중 하나는 가스 관련 제품의 해외 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표적인 예로 제품검사, 방폭기기 등 시험.인증분야 글로벌 기업인 미국 INTERTEK과 MOU체결로 가스제품 ETL인증을 비롯해 방폭 인증 상호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등 국내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 영국표준협회(BSI)와 네덜란드 KIWA, 체코 SZU 등 인증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유럽 수출을 위한 CE인증을 국내 시험만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공사와 호주가스협회(AGA)가 협약을 맺어 호주 가스용품 인증시험을 공사 자체적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국내 기업의 호주 진출 가능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호주에서 중국산 저가 이동식부탄연소기와 부탄캔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우리나라 안전 기준을 호주로 도입하기 위해 조율 중이기도하다.

이미 지난해 5월과 올해 7월 호주 관계자들이 공사와 국내 부탄캔 제조업체를 방문해 현장 확인을 마쳤고, 세부 내용도 논의 중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안전 기준을 바탕으로 한 기준이 호주에 도입되면, 이 기준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업체의 수출량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 8월 2일에는 대만의 대표적인 가스용품 인증기관인 대만가스기기연구개발센터(TGDC)와 ‘가스용품분야 기술교류 및 인증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것은 아시아 최대시장인 중국과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장의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국내기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을 확대했다는 의미로, 국내 기업에 큰 기회이기도 하다.

이렇게 공사가 업무 협약을 체결한 곳은 지금까지 21개국, 61개 기관에 이른다.

국내 기업은 해외 인증 취득을 원스톱으로 지원받게 되면서 제품 인증에 걸리는 기간은 평균 36개월에서 6개월로 줄었고, 그만큼 인증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가스안전공사를 통해 해외 인증을 취득한 기업의 신규 수출액은 2011년 대비 지난해 3배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공사가 가스제품 생산업소에 기술을 지원해 지난해에만 19억8000만 달러의 해외수출 성과를 이루었고, 1700여 명이 넘는 고용 창출 효과도 끌어내면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의 모범적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 감압설비2: 콜드-스트레칭 공법을 위해 설계압력의 1.5∼1.6배의 압력으로 일정시간동안 압력을 유지해주는 가압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 정압기지 감압발전설비 안전성 확인…신시장 개척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국내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을 위해 해외 인증 사업을 진행하는 것 이외에 새로운 사업 시장을 개척하는 사례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산업통상자원부와 가스안전공사가 최근 도시가스 정압기지 감압발전설비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기준을 만들어 국내 기업의 사업 분야 확대한 것이다.

감압발전설비 성능 인증 기술은 설비를 설치하기 전에 성능 및 안전성 평가와 실험을 실시해 사용에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설비는 지난 2014년 도시가스사업법에서 도입이 결정됐는데도, 그동안 안전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없어 현장에 활용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가스안전공사는 설비 성능을 인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올해 코드개정을 완료했다. 그리고 산업부의 관련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본격 설비 도입이 가능해졌다.

다시 말해, 그동안 안전성을 확인하지 못 해 국내 기업이 손댈 수 없었던 감압발전설비가 신사업 분야로 확대된 것이다. 게다가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은 세계 최초로 시도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

도시가스 공급은 정압기를 이용해 일정한 압력으로 감압한 후 사용자에게 공급하게 되는데, 감압 차이만큼 에너지는 버려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정압기 대신 팽창 터빈을 사용하면 전기를 생산함과 동시에 감압이 이루어지는데, 압력 강화로 버려지는 폐에너지를 이용해 친환경 전기에너지로 전환할 수도 있다.

압력강화 시에는 냉각효과로 인한 온도저하가 발생하는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보일러를 이용하여 감압 전 예열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보일러 대신 연료전지를 병행설치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연료전지에서 발생한 온수를 감압 전 예열에너지로 사용한다.

즉 도시가스 감압 시 발생하는 폐압 에너지와 연료전지를 이용한 전기 생산 시 버려지는 온수 에너지를 복합공정으로 결합하여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최신 Energy Harvesting 기술이다.

그리고 감압발전설비는 기존 발전기에 비해 설치 요구 면적이 적고 설치환경에 대한 제한도 적어서 도심 근교용 분산발전에 최적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압력차에 의한 감압발전설비는 도시가스 시설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등 고압가스 시설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진동이 적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은 친환경적 시설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국내 기업에 새로운 시장이 되고 있다.

[인터뷰]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동반성장을 통한 창조경영 선도.중소기업과 상생발전 실현”
“국내용품 제조업체 수출활로 적극 모색…해외인증 지원 강화”

 
“가스안전공사의 노하우와 기술 정보 지원을 보다 확대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창조경영 선도와 상생발전을 실현할 것이다”

박기동 사장은 이같이 강조하며 “국내 가스용품 제조업체의 수출활로 모색을 위해 가스안전 기술정보 제공 확대 및 수출기업 해외인증 지원 강화,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 등 국내 가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취임사에서 밝힌 희망경영 5대 약속 중 하나인 동반성장을 통한 창조경영 선도와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 실현을 위한 맥락에서다.

박 사장은 수출기업 해외인증 및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 등 기업지원성과 50% 성장을 4대 핵심 경영목표 중 하나로 정하고 해외 기관과의 협력 강화와 대상 확대를 통한 국내 가스용품 제조업체의 수출활로 모색에 적극 나섰다.

또한 공사는 21개국, 61개 기관과 가스제품 ETL인증 및 방폭 인증 상호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등 국내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주력했다.

그 결과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지원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성공했다.

박 사장은 “국내 기업이 해외에 가스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해외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중소기업에서 인증 비용이나 인력을 감당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았었는데 공사가 중간다리 역할을 하면서 보다 쉽게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해외 인증 취득 기업의 신규 수출액은 지난해 3억 3600만달러에 달하는 등 5년새 3배 증가하는 성과도 거뒀다.

박 사장은 이 같은 성과에 머물지 않고 기업의 수출 역량을 키우기 위해 공사와 해외 인증기관과의 협력 체결 확대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대만과 인도네시아 등 5개 신규 기관과 MOU를 추진?체결하는 한편 기존에 협력을 맺어온 곳과도 정기 회의를 확대해 네트워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법인 등록을 마친 북미사무소의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북미 지역의 국내 가스 산업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사장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가스 안전 수준 향상을 위한 공사의 역할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4월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한국형 에너지안전관리 시스템 이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개최한 한-아세안 에너지안전관리포럼을 가스안전공사가 주관한 것을 들 수 있다.

박 사장은 “이 포럼에는 아세안 10개국이 참가했는데, 몽골과 베트남 등 ASEAN지역에 우리나라의 가스안전 법령과 기술기준 및 안전관리 노하우 등을 전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한국형 가스안전관리시스템 모델 전수는 수혜국의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국내 가스관련 기업의 수출신장과 현지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박 사장은 이어 “공사는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으로 함께 커가며 가스안전 Global Top 달성을 지향하듯,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과 시도를 사회 구성원들의 안녕에 바탕을 두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또 “국내 기업과 상생하기 위해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다각적으로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발전해 경쟁력을 키우고 외국 시장에서도 기술을 선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 확장에 힘쓰고, 외국 기관과 협약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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