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의원“신고리 원전 해안방벽 공사비 주먹구구?”
정유섭 의원“신고리 원전 해안방벽 공사비 주먹구구?”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6.09.22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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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78.3% 뻥튀기, 92억→124억→151억→164억”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진 해일에 대한 대비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고리원전 해안방벽 증축공사 공사비가 불과 1년새 78.3% 뻥튀기 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본 공사에 해당하는 신고리원자력 3,4호기 주설비공사도 설계변경으로 인해 공사비 변경율이 70.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사진, 인천 부평갑)은 22일 “2011.10월 설계금액이 92억원이었던 해안방벽 증축공사가 준공 시점인 2012.12월에는 164억원으로 공사비가 변경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고리본부 해안방벽 증축공사 계약현황’ 등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은 고리원전 해안방벽 2.2km를 당초 7.5m 높이에서 10m로 2.5m 증축하면서, 2011.10월 설계사인 한국전력기술(주)로부터 공사비 산출액을 92억원으로 제출받았다.

하지만, 불과 한달 만인 2011.11월 시행계획을 수립하면서 내부적으로 공사비를 124억원으로 산출했다. 이후 1년만인 2012.12월 공사가 완료되면서 시공사인 현대건설로부터 제출받은 준공내역서상 최종 공사비는 무려 164억원에 달했다.

자료에 따르면, 본 공사에 해당하는 신고리원자력 3,4호기 주설비공사에서도 공사금액이 당초 8006억원에서 1조 3622억원으로 무려 5616억원이 증가했다.

정 의원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설계변경 요인을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78.3%는 상식적으로 지나친 수준”이라며 “공사비 산출이 주먹구구이던지 설계가 부실설계이던지 둘 중 하나라고 볼 수 밖에 없지 않겠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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