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7일 국제유가는 OPEC 감산합의 기대 증가, 공급과잉 우려 완화, 미 쿠싱 지역 원유재고 감소,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54달러 상승한 49.72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49달러 상승한 50.47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 현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25달러 상승한 48.16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OPEC 감산합의 기대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지난 27일 로이터통신은 사우디와 GCC(Gulf Cooperation Council) 회원국들이 지난 23일 리야드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4% 감산할 의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OPEC 및 러시아 등의 산유국들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비엔나 회의에서 이번 4% 감산 제의에 관해 상세히 논의할 전망이다.
공급과잉 우려 완화, 미 쿠싱 지역 원유재고 감소 추정은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예상외로 감소한 것이 시장의 공급과잉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
지난 21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그 전주보다 55만 배럴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 210만 배럴 증가를 크게 벗어났다.
미국 서부 해안의 원유재고가 226만 배럴 감소하면서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를 주도했다.
미 에너지정보업체 Genscape사는 미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65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미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2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