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1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합의 가능성 확대, 미 달러화 약세, 미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 최근월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1.80달러 상승한 47.49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은 금일 만기이며 2017년 1월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1.88달러 상승한 48.24달러에 마감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 최근월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2.04달러 상승한 48.90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 현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1.67달러 상승한 44.47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합의 가능성 확대 등으로 상승했다.
주요 산유국들이 OPEC의 감산 합의를 예상하는 발언들을 내놓았다.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지난 18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OPEC의 감산 합의 가능성이 높으며 이라크는 회원국들에게 3가지 감산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가지 감산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 석유부 장관은 지난 19일 OPEC 사무총장과의 회의를 마친 후 OPEC이 감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20일 APEC 회의를 마친 후 별다른 장애요소가 없다면서 OPEC의 감산 합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35% 하락한 100.86을 기록했다.
미 원유 재고 증가 추정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블룸버그 통신의 사전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가 그 전주보다 약 25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