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지난 22일 일부언론의 '국내 원전 방사성폐기물 66%는 월성원전이 배출' 보도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이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한수원은 해명자료를 통해 "원자력안전법 및 원안위 고시에 따라 법적 허용범위 이내에서 안전하게 관리·배출하고 있다"면서 "지난 12년간(2004~2015년) 국내 원전에서 배출한 총량 6739조 베크렐에 의한 연간 피폭선량은 0.0015mSv~0.1mSv이며, 이는 일반인의 법적 연간선량한도 1mSv의 약 0.15~10%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수로 원전 특성상 월성원전이 경수로 원전보다 삼중수소가 약 4배 정도 더 배출되고 있으나, 이 역시 연간 관리배출량 대비 약 2%(2015년 기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중수소는 에너지가 낮은 베타 방사선을 방출함으로써 호흡 또는 섭취를 통해 체내 유입시 신진대사 작용에 의해 땀, 소변 등으로 배출돼 약 10일이 지나면 감소되기 때문에 다른 방사성물질에 비해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부산환경운동연합에서 제시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시 바다로 흘러나간 방사능 오염수 705조 베크렐은 운영 원전기준으로 액체 방사성물질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삼중수소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라면서 "이를 삼중수소 배출량이 포함되어 있는 지난 12년간 국내 원전 배출량과 비교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이어 2015년 IAEA 후쿠시마 사고보고서에 따르면 2011.3.11 ~ 4월초까지 일본 원전사고 후삼중수소를 제외한 배출량은 약 1만1000~2만6000조 베크렐인 것에 비해, 국내 24개 원전의 초기가동 후부터 2015년말까지 삼중수소를 제외한 배출량은 약 0.09조 베크렐로서, 후쿠시마 원전 약 한달간 배출량의 1/12만 ~ 1/30만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