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2일 국제유가는 OPEC 감산 합의 기대 증가, 미 달러화 약세, 미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 최근월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54달러 상승한 48.03달러에 거래됐다. 텍사스산은 2017년 1월물 간 비교 시 전일 배럴당 48.24달러 보다 0.21달러 하락했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 최근월물 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0.22달러 상승한 49.12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 현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1.61달러 상승한 46.08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OPEC 감산 합의 기대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OPEC 실무회의에 참석한 일부 대표들은 오는 30일 OPEC 총회에서 리비아,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회원국들이 4~4.5% 감산하는 것을 권고했다.
나이지리아 OPEC 대표는 감산을 약 6개월 동안 지속할 것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모건 스탠리 등 투자은행들은 OPEC의 감산 합의가 유가에 단기적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02% 하락한 101.03을 기록했다.
미 원유 재고 증가 추정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로이터 통신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지난 18일 기준 미 원유 재고가 그 전주보다 70만 배럴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경우 미 원유 재고는 4주 연속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