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에너지공기업 노조, 정부 주식상장 '반대' 결의
8개 에너지공기업 노조, 정부 주식상장 '반대' 결의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6.12.13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영화 규정·공대위 구성… "창조경제 재원조달 목적"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공기업 상장 추진과 관련 에너지 8개 노동조합이 이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히고, 공동대응에 나서기로 해 앞으로의 향방이 주목된다.

이들 8개 노조 대표자들은 지난 12일 모임을 갖고 정부의 주식상장을 민영화로 규정했다. 또한 국가안보와 에너지의 보편적 서비스를 위해 민영화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인하고, ‘에너지공공기관민영화반대공동대책위원회(에너지공대위)’를 구성했다.

이들은 현정권이 이를 강하게 추진하는 이유가 창조경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즉,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에너지신산업을 추진하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2020년까지 42조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소요되는 재원마련을 위해 재무구조가 건전한 8개 에너지 공공기관을 우선적으로 민영화하겠다는 것이며, 이는 지난 6월 정부의 발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노동조합들은 박근혜 정권의 탄핵사태를 초래한 중대한 사유가 창조경제를 빌미로 한 재벌과 최순실 등 비선실세에 의한 국정농단이라는 점에서, 더 이상 창조경제를 이유로 민영화를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내년에 우선적으로 추진될 남동발전과 동서발전의 상장을 저지하기 위해 설명회 저지를 비롯해 국민여론 조성 등 구체적인 반대투쟁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공대위에는 남동발전노조(위원장 여인철), 남부발전노조(위원장 송민), 동서발전노조(위원장 박영주), 서부발전노조(위원장 유승재), 중부발전노조(위원장 이희복), 한수원노조(위원장 김병기), 한전KDN노조(위원장 김진수), 한국가스기술공사노조(위원장 현지형)가 참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