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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이승훈 /한국가스공사 사장“강도 높은 경영혁신.구조조정 통한 부채 비율 대폭 축소”
“구매력 및 국제 네트워크 활용 도입 연계 LNG사업 추진”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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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2  10: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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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뼈를 깎는 경영혁신과 구조조정을 통해 부채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영혁신의 선봉에는 지난 2015년 7월 가스공사의 지휘봉을 잡은 이승훈 사장이 있다.
이승훈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시절인 지난 1990년대 정부로부터 한전을 비롯한 5대 공기업의 경영 진단 용역을 맡은 바 있어 공기업 현실에 밝다는 평가다. 이 사장은 또 지난해 4월부터 해외자원개발협회 회장을 맡아 해외자원 부실 개발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보다 발전적인 해외사업 모색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 사장은 해외 사업과 관련해 공사의 LNG구매력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도입연계 LNG 사업을 우선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승훈 사장으로부터 가스공사의 경영혁신 등에 대해 들어봤다.

   
 
▲ 경영혁신을 통한 대대적인 부채 줄이기 등 경영 정상화를 추진해 부채비율을 대폭 낮춘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설립목적은 천연가스의 안전?안정적 공급이고, 이를 위해서는 재무구조의 안정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다.

가스공사의 부채는 운전자본 증가와 해외자원개발 확대 등으로 부채비율이 2007년 228%에서 2013년 389%로 급증한 후 2014년 381%, 2015년 321%로 하향 추세로 전환했다.

2007년 말 대비 2015년 부채 증가요인은 투자확대 14조 8000억원과 미수금 및 운전자금 6조 8000억원, 금융리스 2 조원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가스공사의 부채는 공공성 확보와 자원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 특히 유가변동에 따른 운전자본 증가와 금융리스 부채는 사업에 연동돼 있기 때문이다.

▲ 부채는 얼마나 감축했는지?

한국가스공사는 2014년부터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하고 안정적인 부채 관리에 나섰다.

우선 부채감축계획을 통해 2015년까지 총 4조7000억원을 감축해 32조3000억원으로 줄였다. 올해는 총 10조5000억원을 더 줄여 2020년까지 부채비율을 250%이하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경영에 부담을 주는 미수금도 2012년 5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현재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줄였다.
올해는 미수금을 전액회수 완료하고, 해외자원개발 사업도 조기 정상화해 사업위험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 가스공사의 해외사업 현황과 올해 추진 계획은?

한국가스공사의 해외사업은 현재 E&P사업 14개, LNG사업 7개, 하류사업 4개로 13개국, 25개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가스공사는 LNG터미널 운영 역량과 국내 기업들의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결합해 해외 플랜트 및 EPC 신규 사업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공사는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2015년 공사 도입량(3145만톤)의 8년 6개월 분인 2억6032만톤의 자원량을 확보했다.

공사는 또 LNG 구매력과 인프라 건설·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자원개발 분야 후발주자임에도 단기간에 가스전 개발?운영권 확보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

향후 신규 투자는 공사의 LNG 구매력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도입연계 LNG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면서, 가스공사와 민간기업의 장점을 결합한 해외 LNG 인프라 사업에 동반 진출할 계획이다.

▲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면서 가스시설 등의 내진기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스시설 내진 설계 기준과 보강 계획은?

가스공사의 LNG생산 및 공급설비(배관)의 내진설계 기준은 내진 특등급을 적용해 리히터 규모 약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 및 시공돼 있다.

특히 공사의 LNG생산 및 공급설비 내진설계 기준은 1999년 12월 도시가스사업법에 의해 제정돼 2000년 이후 적용됐으나 가스공사는 그 이전인 1983년부터 내진특등급(리히터 규모 6.5)에 견딜 수 있게 설계 및 시공했다.

향후 건설예정인 인천 LNG저장탱크는 공사가 자발적으로 내진 특등급을 상회하는 리히터 규모 6.7까지 견딜 수 있는 내진성능으로 강화해 설계할 방침이다.

아울러 LNG생산 및 공급설비(배관)에 대한 안전점검 및 내진성능 평가를 통해 설비를 보강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경주지진의 진앙지 인근 17개 공급관리소 등 가스공급설비에 대해서는 외부전문가를 통해 안전점검을 시행했으며, 점검결과 주요구조물과 가스설비의 피해 없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경북 안강~경남 화명구간 가스배관 140km에 대해 ILI피깅이라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지진으로 인한 배관 변형여부 등을 조사했다.

또한 최근 지진 발생횟수 및 강도가 증가함에 따라 장기간 사용시설에 대해 내진성능 평가용역을 추진 중이며, 평가결과에 따라 내진성능 보강필요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공사는 국민들의 위험설비 안전관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설비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제주도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공급설비 건설공사가 추진되는데?

가스공사는 그동안 경제성 미흡 등으로 도시가스 공급에서 소외됐던 제주도(제주시, 서귀포시)에도 도민 생활안정과 에너지형평성 제고를 위해 2019년 8월까지 제주애월기지를 건설하고 천연가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제주 애월기지는 부지 7만4786㎡(2만2700평)규모에 오는 2019년 8월 완공을 목표로 △ 4만5000㎥저장탱크 2기 △20인치 주 배관 81.9km △복합 GS(정압관리소) 2개소 △VS(차단관리소) 3개소 △BV(블록밸브) 3개소 등 총 8개소의 공급관리소를 건설한다. 이들 시설은 완공 후 연간 15만톤의 천연가스가 제주 전역에 공급하게 된다.

제주도는 육지로부터 해저 연계선을 통해 전력공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해저연계선의 잦은 고장과 추가 해저연계선 건설 지연으로 인한 전력공급 불확실성이 높았던 게 사실이다.

따라서 천연가스가 공급되면서 중부발전 제주복합화력(신규250MW), 남부발전 한림복합화력(전환 105MW) 등 친환경 LNG발전소가 건설되면 전력공급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등 국제자유도시의 위상에 걸 맞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향후 타 지역 공급설비 구축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천연가스를 공급중인 지역은 2016년 10월 기준 총 229개 지자체 중 200개 지자체이며, 공사 진행 중 및 공급계획 확정 지자체는 13개 지자체로 2018년 말까지 총 213개 지자체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참고로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전국 공급 사업을 진행해 2008년까지 총 229개 지자체 중 157개 지역 보급을 완료했다. 또 1단계 미공급 사업을 통해 2014년까지 34개 지역에 추가 보급해 191게 지역에 대한 보급을 완료하고, 2단계 공급 사업으로 2018년까지 22개 지역 추가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다.

잔여 미공급지역 16개 지자체 중 청양군, 산청군, 합천군 등 3개 지역은 12차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반영돼 2019년까지 추가보급 예정이지만 현재 수행 중인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시행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이외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너지자립섬 울릉군 제외, 12개지자체)에는 ‘LPG 저장탱크 + 배관망’ 방식의 가스 공급 체계 구축이 추진될 예정이다.

■ 주요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올해 추진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가스공사는 ‘온 세상을 따뜻하게 함께 살게 하자’는 뜻을 지닌 온(溫)누리를 공사의 사회공헌 브랜드로 선정했다.

도시가스 요금감면, 취약계층 주택 열효율 개선 등 에너지 복지, 문화재 지킴이, 취약계층 의료·장학 등 공익증진 및 미래세대 육성, 본사·지역사업장 주변 지역협력, 해외사업과 연계한 글로벌공헌, 그리고 온누리 봉사단 운영 등을 통한 나눔 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향후 도시가스수요의 급격한 감소에 대비한 수요창출 및 공사의 경영전략과 연계한 사회공헌사업을 더욱 확대함과 아울러 지역사회의 이슈와 니즈에 부응하는 지역밀착형 사회공헌사업을 적극 발굴해 시행 할 예정이다.
 

◇이승훈 사장 프로필
1945. 3 서울 출생
경기고·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미국 노스웨스턴대 대학원 졸업
1977~2010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1988~2011 전력산업연구회 이사장
2000~2001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원장
2000~2001 한국산업조직학회 회장
2001~2004 산업자원부 전기위원회 위원장
2013~2015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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