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신년사] 김경원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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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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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영 트라이앵글’로 새롭게 도약하자

 
[에너지데일리]

사랑하는 한난 가족 여러분! 2017년, 정유년(丁酉年)의 희망찬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 한난가족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바라는 바 꿈을 이뤄 내는 뜻 깊은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를 뒤돌아보면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으로 좋은 성과도 적지 않았습니다. 동탄지사와 광주전남지사의 차질 없는 건설로 올해 준공의 기반을 만들었고 전력시장제도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개선을 통해 악화되고 있는 수익성을 높혔으며 IEA-DHC 국제학술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최선을 다해주신 한난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한난 가족 여러분! 여러분들께서도 느끼시는 바와 같이 우리 공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여건은 올해도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지속과 함께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세계 평균을 크게 밑도는 2%대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상황 아래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축소, 전력예비율 상승 등 집단에너지 사업여건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으며 규제개혁과 새로운 산업과의 융복합, 에너지프로슈머의 등장으로 에너지 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난 가족 여러분! 그러나 저는 31년의 역사와 성과를 자랑하는 한난 가족 여러분의 저력에 노력과 열정이 더해진다면 지금의 위기는 반드시 극복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이 더 늦기 전에 반드시 헤쳐 나가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난의 사장으로서 무한한 사명감을 느끼며 당면한 어려움을 타개하고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확보하고자 취임 후 지난 6개월간 나름대로 혼신을 다해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경영전략과 이를 견인할 수 있는 혁신체계, 그리고 실행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조직개편의 신경영 트라이앵글을 구축해 왔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30년을 열기 위한 2017년 우리 공사의 핵심정책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요약해 말씀드리면 혁신을 통한 사업(Biz)과 효율(Efficiency), 가치(Value), 조직문화(Passion)의 업그레이드입니다.

먼저 창의와 혁신으로 사업의 역동성을 높이고 신사업을 개척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30여년이 경과한 지금 집단에너지 시장은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악화로 레드오션이 돼가고 있습니다. 사업의 역동성과 새로운 신사업 모델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집단에너지사업의 미래는 물론 우리공사의 미래도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집단에너지 전문기업임을 자부하는 시장의 리더로서 앞장서 다시금 블루오션으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올해는 우리공사의 최대 규모인 동탄지사 집단에너지 시설과 최초로 생활폐기물을 활용해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광주전남지사 SRF 발전소가 준공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체결한 광해관리공단과의 MOU를 바탕으로 최초로 강원지역에 에너지신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가슴 벅찬 희망에 힘이 솟아오릅니다.

이러한 희망과 기대는 그동안의 창의와 혁신으로 기존사업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사업방식과 시스템, 그리고 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노력한 결과에 대한 가능성의 확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역량과 성과를 바탕으로 4세대 지역난방, 신재생융복합 사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한층 더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 입니다.

다음으로 전문성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그동안 정부 및 법의 보호와 대규모 택지개발이라는 쉬운 환경에 안주해 왔던 업무방식을 위기 대응과 미래 비전달성의 관점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명료하면서도 강한 조직을 만들어야 합니다. 업무프로세스, 사규, 제도, 관행을 혁신해 스피드를 높이고 비용을 줄이면서 각 핵심 분야별 전문성을 제고해 경영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를 이용한 스마트시스템의 구축과 업무 일몰제의 실시, 그리고 전문직위제 도입과 순환보직제 개선 등을 통해 전문역량을 높이고 조직에 내재된 비효율 요소들을 과감하게 혁파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한난이 지향하는 가치를 명확히 하고 이를 더욱 고양시켜 나갈 것입니다. 변화하는 환경에서 우리의 중심을 굳건히 잡아 주고 우리의 기반이 될 수 있는 가치를 명확히 정립하고 이를 제고 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의 가치는 바로 고객에 있습니다. 고객이 ‘한난이 있어서, 한난 때문에, 참 편안하고 행복하다’고 느낄 때 우리도 진정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공사는 국가기반시설을 운용하는 공기업으로서 고객 신뢰의 기반이 되는 안전과 보안관리를 한순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소한 사고라도 반복돼 쌓이게 되면 언젠가는 커다란 사고를 유발하게 된다는 것은 무수한 선례들이 입증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사용자 시설 서비스를 아우르는 조직을 고객서비스처로 확대 개편한 만큼 그동안 부족했던 사용자 시설에도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한난이 지향하는 가치를 고양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우리 공사의 경영시스템이 절대 우위의 시장 경쟁력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열정으로 살아서 숨 쉬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취임 후 6개월이 지난 지금 저는 우리 공사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한다면 할 수 있는 우수한 역량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내외 여건 악화와 복지 하락 등으로 직원들의 열정이 식어가고 있다는 점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성원 각각의 우수한 역량을 공감과 열정으로 이끌어내 재결집 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원칙과 기본이 바로 선 일터를 만들어 일하기 좋은 문화를 정착시키고 공정한 인사시스템과 보상체계를 정립 해 나갈 것입니다.

친애하는 한난 가족 여러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새로운 경영 트라이앵글의 틀을 바탕으로 우리 공사가 가야 할 길은 이제 명확합니다. 3년의 혁신으로 30년의 성장을 이뤄내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모든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한난가족 여러분께서도 새로운 각오와 신념, 그리고 자부심으로 재도약의 길에 동참해 주실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새해 한난 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고 뜻 하시는 바 꼭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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