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올해부터 향후 4년에 걸쳐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보조금을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갈 계획이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6일 발표한 국제에너지 동향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국영기업 중심의 저렴한 에너지(주로 전기, 물) 공급 정책을 변화시키기 위해 이 같은 계획을 추진한다.
향후 부족한 전력과 물은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를 통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나, 아직 구체적 이행계획은 불투명하다.
2030년 사우디 전력수요는 현재 60GW의 2배에 달하는 약 120GW, 담수수요는 현재 일일 400만입방피트보다 75% 증가한 700만입방피트 전망되고 있다.
이번 발표와 관련, 사우디 신재생업계는 2017년도 정부예산 및 경제운용 계획에서 드러난 공공요금 인상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원전을 제외한 신 재생에너지 시장 발전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신재생발전의 그리드패리티(Grid Parity) 달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사우디 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민간 부문의 투자 준비가 본격화되는 움직임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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