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전 세계 석탄수요 2021년까지 경미한 증가세
[해설]전 세계 석탄수요 2021년까지 경미한 증가세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7.01.13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EA보고서, 전력생산 석탄 ‘13년 41%이상에서 ‘21년 36%까지 감소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전 세계 석탄 수요는 몇 년간 소폭의 감소세를 거쳐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경미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나, 2021년의 석탄 수요는 2014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IEA 석탄 시장 중기(medium-term)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1년까지의 석탄소비는 인도와 ASEAN 국가에서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미국과 EU에서는 감소할 전망이다.

석탄이 전력 생산을 위해 선호되는 자원으로서 지속될 것임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은 2013년 41% 이상에서 2021년엔 약 36%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 세계적으로 1차 에너지의 성장을 볼 때, 2011년이 지금의 세기에서 에너지 믹스 중 석탄 점유율에 있어 정점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2011년부터 석탄수요 전망(MTCMR 2011)과 실제 수요 결과를 비교하면, 실제 수요량은 예상치보다 감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시아로의 석탄 이동은 가속화되고 있고, 아시아에서는 새로운 석탄 발전소 건설은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 석탄 감소는 예상과 같이 지속되고 있고, 강화된 환경 정책과 같은 새로운 정책들과 신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비용의 감소를 가져오는 기술 발전이 석탄 사용 감소추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특히 전력 분야에서 에너지에 대한 토론의 어조가 미묘하게 저 탄소에서 저 탄소 및 무(無) 석탄으로 변하고 있다. 또한, 유럽과 미국에서 많은 석탄 광산 철수(폐광)가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석탄 분야에 대한 새로운 정치적인 리더십의 영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지만, 2007년부터 2015년까지 3억톤 감소한 것에 더해서 2021년까지 약 1억톤의 석탄 수요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일본, 한국, 대만의 동북아에서 탄탄한 소비는 지속되고,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에서는 강한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연료용 석탄과 갈탄에 대한 수요가 전망기간 중 근소한 증가세가 전망되고 있다.
이는 한국이 현재 건설 중인 9GW의 화력발전소 이외에도 10GW의 새로운 석탄 화력 발전 프로젝트 착수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에서 석탄기반 전력(석탄발전)은 전력이 부족한 경제를 성장시키는데 있어 전력 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해 선호되는 방법 중 하나다.

그러나 만일 석탄 생산, 수요, 교역 및 석탄 관련 기술과 금융이 유럽과 미국에서는 사라지고, 반면 아시아에서만 급격히 증가된다면 지정학적 분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전통적으로 석탄은 쉬운 채굴 공정과 전 세계에 넓게 분포돼 있는 매장량을 토대로 생산과 교역에서 지정학적 문제에 따른 부담이 적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 세계 석탄 공급은 2015년 5591Mtoe에서 2021년 5,636Mtoe로 연평균 0.4%의 미약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 OECD 국가들의 공급 증가(약 241Mtoe)가 글로벌 석탄 공급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의 OECD 국가들은 석탄 공급을 증가시키지만 유럽과 북미의 OECD 국가들은 현저한 생산 감소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반면 원료탄 공급은 연평균 1% 감소추세를 보여 2015년 966Mtoe에서 2021년 908Mtoe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반적으로 낮게 형성된 석탄 가격으로 인해 자본 지출은 최소화되고 매우 적은 프로젝트만 진행되고 있는 등 지난 몇 년간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는 대기질(air quality) 개선을 위해 석탄발전소가 2015년에 대규모로 폐쇄(retirements)됐다.

석탄발전 분야는 많은 유럽과 북미 금융권에서 석탄 개발 자금조달을 제한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년 동안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석탄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도 파리 기후협약을 이행하려면,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이 핵심적인 열쇠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파리 기후 협약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정부가 CCS 기술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는 이산화탄소 배출 제한을 강행하는 움직임이 거의없는 상황이다.

파리 기후 협약이 지난해 11월 4일 발효됐음에도 불구하고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CCS)을 활성화할만한 주요 유인책은 없는 실정이다.

CCS 기술이나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기술 혁신이 없이 파리 기후 협정 목표를 달성하려면 사실상 석탄 사용을 중단해야 되는 상황이 된다는 지적이다.

이와 같이 기후협정 이행을 위해 석탄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면, 이것은 화력 발전과 산업 응용에 있어 큰 도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