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현재 기타공공기관인 한국전력기술, 한전KDN, 한전KPS,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이 공기업(준시장형)으로 유형이 변경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5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7년 공공기관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전년대비 11개가 증가한 총 332개 기관이 공공기관 운영법상 관리대상으로 확정됐다.
이번 지정안의 의결에 따라 공공기관 지정 요건에 부합하는 13개 기관이 기타공공기관으로 신규 지정됐다. 13개 기관은 ▲한국재정정보원 ▲한국저작권보호원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한약진흥재단 ▲국립부산과학관 ▲경북대학교치과병원 ▲한전 의료재단법인 한일병원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환경보전협회 ▲사단법인 한국기술자격검정원 ▲(재)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재단법인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 등이다. 또한 기능조정에 따라 통폐합된 2개 기관(녹색사업단, 기초전력연구원)을 지정에서 해제됐다.
이와 함께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공공기관 기능조정에 따른 상장 추진 등 여건 변화 등을 고려, 그랜드코리아레저(관광공사 자회사), 한국전력기술·한전KDN·한전KPS(한전 자회사), 한국가스기술공사(가스공사 자회사)의 유형이 공기업으로 변경 지정됐다.
아울러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국회·감사원 등에서 지적한 경영감독 강화 필요성 및 대규모 재정자금(2016년 1.8조원) 투입에 상응하는 책임성 제고와 경제여건, 구조조정 관련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 2018년에 공기업으로 변경 지정을 검토하고, 경영투명성·책임성 확보를 위해 2016년, 2017년 경영실적에 대하여는 공운법상 공기업 경영평가 제도를 준용하여 엄격한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신규로 지정된 기타공공기관은 경영공시, 고객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기관의 책임성,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공기업으로 변경 지정된 기관은 책임성과 대국민 서비스의 질 향상과 함께 재무 건전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