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산 53.11 달러·북해산브랜트유 55.75 달러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15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 증가, 산유국 감산 합의 이행,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보다 배럴당 0.09달러 하락한 53.1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보다 배럴당 0.22달러 하락한 55.75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보다 배럴당 0.14달러 하락한 54.00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미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가 그 전주보다 약 950만 배럴 증가한 5억 1800만 배럴을 기록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5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주 미 휘발유 재고도 그 전주보다 284만 배럴 증가한 2억 5900만 배럴을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10% 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IA가 주간 집계를 시작한 1990년 이래 최고치다.
산유국 감산 합의 이행률 제고 기대감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오만의 Mohammad al-Rumhy 석유부 장관은 2월과 3월 러시아의 감산 이행률이 더 높아질 것을 기대한다고 쿠웨이트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밝혔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18% 하락한 101.0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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