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는 대화교육에서
민주사회는 대화교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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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11.0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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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신적 전통에따르는 세계지도를 그려볼 수 있는지 모른다.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미국을 ‘경험주의 전통의 사회’라고 부르고 있다. 귀납적 사고를 발전시킨나라들이다. 앵글로색슨의 정신을 꽃피운 영어문화권이다.

이에 비하면 프랑스와 독일을 중심으로 삼는 대륙국가들은 ‘합리주의 전통을 이어받은 나라들’이며, 600년 전부터 이성적 사고를 바탕으로 연역적 사고를 계승해왔다.

또 하나의 사회는 절대주의를 신봉해 온 마르크스, 즉 공산주의 사상이 지배해온 사회와 국가들이다. 그들은 양극논리 및 흑백논리를 주장해 왔다. 독단적이며 배타적인 사상을 강요한 정치집단이었다.

경험주의자들은 어떤 문제가 생기면 대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간다. 합리주의자들은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토론을 한다. 그 해결방법은 합법적인 원칙을 찾는데 있다.

그러나 흑백논리를 따르는 사회에서는 중간이 없기 때문에 싸움을 한다. 모순과 투쟁에서 문제를 해결 지으려고 한다.

그래서 경험주의와 개선, 합리주의와 개혁이 사회문제 해결의 길이 되고 있으나, 흑백논리는 혁명을 요청한다.

상대방이 피해야 나는 승리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가. 가장 우려스러운 흑백논리적 사고방식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의 공산주의는 말할 것도 없으나 500년 동안 우리의 정신사를 이끌어 온 유림들이 이분법적인 흑백논리를 전승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 결과로 우리는 앵글로색슨 사회와 같은 대화문화도 갖고 있지 못하며 서구적인 토론과 결과에 따르는 아량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요즘 대선 주자들은 당파싸움과 대립과 싸움의 후진적 모습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사람들은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대화교육에서 비롯되었다고 인정한다.

우리도 대회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놓여있는 현실을 정치 지도자들 대선 주자들이 깨달아 미래의 희망을 주길 바란다.



윤호철 기자 yaho@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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