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4만2063톤·질소산화물 187.3톤·황산화물 14.1톤 감축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인천시가 관내 4개 공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한 환경개선사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3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인천항만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인천 소재 4개 공기업으로 구성된 ‘인천클린공사협의회’와 ‘인천시 대기질 개선의 시너지 효과 증대를 위한 환경개선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환경오염 배출원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크나 그동안 사각지대였던 오염원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쾌적하고 청정한 대기질 조성을 위해 2016부터 2019년까지 4년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지난해 4대 공기업이 총 655억원을 환경개선사업에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감축기반을 조성한 결과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탄소(CO2) 4만2063톤, 질소산화물(NOx)187.3톤, 황산화물(SOx) 14.1톤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산화탄소는 30년생 소나무 618만그루 식재 효과, NOx는 승용차 9만3500대를 1년간 운행정지하는 효과, SOx는 벙커C유(황함량 0.3%기준) 3120톤 연소 시 발생하는 양을 감축하는 효과에 해당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기 지상전원공급장치(항공기 보조엔진 대체시설) 설치·운영, 자원회수시설 개선, 차량 및 장비 배출가스저감, 제2터미널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및 조경공사 등에 304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186톤, 황산화물 14.1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4만822톤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비산먼지 관리, 대기오염·악취 방지시설 설치 및 기반시설 관리, 친환경 자동차 구매 등으로 249억원을 투자했고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1.3톤 감축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선박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개선 및 태양광발전시설인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에 54억원을 투자해 이산화탄소 1241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한국가스공사는 LNG를 수용가로 보낼 때 연소열을 이용해 기화시키는 연소식기화기 대신 질소산화물을 배출하지 않는 공기식기화기 시범설치 및 질소산화물 감축 연구용역 등으로 48억원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