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가격인하효과 3년간 6조3804억원
알뜰주유소 가격인하효과 3년간 6조3804억원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7.02.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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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접근성 개선 시급… 석유유통시장 개선 등 검토 필요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알뜰주유소 도입으로 인해 최근 3년 동안 6조4000억원에 이르는 가격인하 효과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알뜰주유소는 그러나 무엇보다 접근성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E컨슈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서는 알뜰주유소 운영 5주년을 기념,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석유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알뜰주유소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서강대학교 이규태 교수는 '2017년 유가 불확실성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와 대응'을 주제로 미국 우선주의(보호무역),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 법인세율 축소 등과 같은 미국의 경제정책 및 트럼프 정부의 약달러 기조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특히 세계 GDP 성장, 유럽 및 중국발 리스크 등 세계 거시경제상황과 OPEC의 합의 준수,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증가 여부 또한 유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하고, 이에 따라 달러의 강약, 유가의 고저 등 4가지 시나리오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경제연구원 정준환 박사는 '알뜰주유소 정책의 성과와 개선방향'을 주제로 알뜰주유소 5주년에 대해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도매부분에서 휘발유 25~48원, 경유 4~23원 가격인하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부문에서는 전체 주유소의 휘발유는 리터 당 평균 67원, 경유는 리터당 평균 39원 인하시킨 것으로 추정됐다. 그 결과 2013~2015년 3년 동안 총 6조3804억원의 소비자 가격인하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이같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가격인하효과 제고를 위해서는 도매부문 경쟁촉진 방안의 검토, 국내 석유제품 유통시장구조 개선(생산과 유통의 분리), 알뜰주유소의 비중확대보다는 운영의 내실화로의 정책방향 전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사)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이서혜 박사는 '소비자 관점에서 본 알뜰주유소 효과 및 역할'을 주제로 알뜰주유소 운영 시작부터 감시단에서 시장을 모니터링, 연구한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연구 결과 알뜰주유소는 소비자 관점에서 지난 5년 동안 독과점 시장 개선, 소비자 가격 인하, 소비자 선택권 확대 등의 효과가 있었으며, 소비자들의 알뜰주유소에 대한 인식도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면서도 접근성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박사는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 때문에 알뜰주유소를 이용하지만, 접근성, 가격, 품질 순으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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