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노조 위원장 선거 결과 '당선자 없음'
전력노조 위원장 선거 결과 '당선자 없음'
  • 송병훈 기자
  • 승인 2017.03.08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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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출마에도 '불신임' 사상 초유… 2개월 내 재선거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전국전력노동조합 위원장 선거에서 단독 후보자가 출마했음에도 '당선자가 없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전국전력노동조합 본부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진행된 제21대 본부위원장 위원장 및 수석부위원장 선거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공고했다. 이에 따라 2개월 내에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전력노조 선관위 공고에 따르면 신동진(위원장)-송하용(수석부위원장) 후보조 단독으로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총 조합원 1만6956명 중 1만6590명(97.8%)이 투표에 참여, 6346명(38.3%)만이 찬성표를 던졌고, 1만103명(60.9%)은 반대의 뜻을 표했다. 무효표는 141표(0.8%)였다.

이는 현 본부위원장이라는 프리미엄과 단독으로 출마했음에도 조합원들의 신임을 얻지 못한 것으로, 이번 결과가 어떠한 파장을 몰고 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21대 전력노조에는 당초 신동진-송하용 후보조 외에 본사지부위원장인 최철호(위원장)-정창식(수석부위원장) 후보조도 출마, 선거전을 진행했으나, 선관위가 지난 2일 최 후보조의 추천서 원본과 사본의 대표추천인 도장날인 위치 차이를 문제 삼아 후보자격을 박탈했다.

이와 관련 최 후보측은 상대편 후보조의 제출 서류도 마찬가지인 상황에서 본인측의 서류만을 문제 삼는 것은 공정성을 심각히 훼손하는 것이며,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또한 세 곳의 법무법인에 법률자문도 받아 ‘후보자 지위 유지에 문제가 없다’는 공통된 의견서도 선관위에 제출했으나, 선관위측은 이같은 최 후보측의 주장을 수용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선관위가 과연 올바른 판단을 내린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일었다.

이번 선거결과와 관련 최철호 본사지부 위원장은 “향후 진행될 재선거에 정창식 후보와 함께 다시 짝을 이뤄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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