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내 최초로 ‘물망치 수직 강관 시공 공법’을 도입한 함평 대동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소 2호기가 내달 완공된다.
대동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소 2호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농업용수로 관리하는 저수지 수면(만수 면적 121ha)의 일부(4.5ha)를 임대해 수면 위에 2㎿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조성한다. 상용발전이 시작되면 연간 약 6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682㎿h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인근에 설치된 1호 수상태양광발전소(999㎾ 규모)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발전 중이다.
발전소는 한전 KPS에서 설계와 시공 등을 전담했다. 40m/s 강풍을 버티기 위해서는 콘크리트 구조물(2t×376개)을 설치해야 하는데 수질오염 방지를 위해 수직앵커 16개, 위치고정용 파일 6개를 설치하는 등 물망치 수직 강관시공을 했다.
또한 태풍 피해 예방 및 효율 극대화를 위해 태양광 판넬의 각도를 계절별로 변경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물망치 수직 강관시공은 저수지 물속의 구조물 지지와 위치 고정 및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도입된 공법이다.
한편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1일 국내 최초 ‘물망치 수직 강관시공’ 공법을 도입해 신재생에너지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 중인 함평 대동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소 2호 공사 현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살폈다.
수상태양광은 수온이 태양광 모듈의 온도를 낮춰 일반태양광 설비보다 발전효율이 10% 정도 높으며 오히려 수중식생이 다양해지는 등 환경적으로도 문제점이 없는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시설이다. 현재 전남에는 장성 달성제 등 총 4개소 1999㎾의 수상태양광발전시설이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