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아이, 전기차 2단변속기 세계 최초 개발
엠비아이, 전기차 2단변속기 세계 최초 개발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7.03.22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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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련특허 취득 완료...생산원가 30~40% 절감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국내 벤처기업인 엠비아이는 전기자동차 핵심인 '차동장치 통합형 모터2단변속기'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해 2020년 50억달러로 예상되는 전기파워트레인 시장을 주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속기 전문기업 엠비아이(대표 유혁)는 제주에서 개막된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세계 최초로 차동장치 내부에 강력한 2단 변속모듈을 내장한 전기자동차용 '차동장치 통합형 모터2단변속기'를 개발에 성공, 관람객들에게 시제품을 22일 공개했다.

'차동장치 통합형 모터2단변속기'는 전기자동차 업계의 미 테슬라도 수년간 엄청난 연구개발비를 투자했지만 개발에 실패한 차세대 전기자동차용 구동시스템이다. 국내외 완성차업계는 물론 자동차 모터사들도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핵심기술로 손꼽고 있다.

테슬라 등 주요 전기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용 2단변속기 개발에 실패해 대신 2개의 감속모터를 채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나의 감속모터만으로는 언덕길 등판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배터리 소모량도 엄청나 구동시스템과 차체를 전면 재설계하는 등 차선책 마련에 부심한 결과다.

엠비아이가 개발한 '차동장치 통합형 모터2단변속기'는 차동장치 내에 내연기관 자동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강력한 초슬림 모터 2단 변속모듈을 내장, 외부 충격과 내구성까지 겸비한 고난도 제품이다.

또 전기자동차 동력효율을 30~40% 가량 높여 등판능력과 주행거리를 크게 개선했고 구동모터와 배터리 등 자동차 핵심부품 원가를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차동장치 통합형 모터2단변속기'를 탑재할 경우 별도의 엔진룸과 동력축이 필요 없어 자동차 디자인을 파격적으로 개선할 수 있으며 차량 무게는 줄이면서 적재공간은 크게 늘릴 수 있다. 특히 운행조건에 맞게 효율적인 변속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큰 원가 비중을 차지하는 구동모터 용량과 배터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엠비아이는 차기 개발모델로 인휠형 2단변속 파워트레인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 제품은 각 바퀴가 각기 따로 동력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90도 직각 주차나 360도 회전되는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 동력바퀴 모듈만 교체하면 쾌적한 세단, 첨단 스포츠카, 4륜 구동차로 쉽게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유혁 엠비아이 대표는 "차동장치 통합형 모터2단변속기는 자율주행 기술과 더불어 자동차업계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을 양대 핵심기술"이라며 "전기자동차 대중화가 5년 이상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비아이는 이번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차동장치 통합형 모터2단변속기'를 포함, 바퀴 옆에 부착하는 '측면형 2단 모터변속기', 차축에 설치하는 '센터형 2단 모터변속기'와 바퀴와 분리해 차축을 통해 동력을 전달하는 '분리형 2단 모터변속기' 등 신제품 4개 모델을 대거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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