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판매가격 리터당 0.84원 인하...세금비율 52.05%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월에 국제경유 가격은 리터당 3.07원 인하한데 비해 정유사 공급가격은 리터당 5.75원 인상해 국제경유보다 리터당 8.82원 더 많이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 판매가격은 리터당 0.84원 인하했으며 주유소 판매가격 중 세금이 52.0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SK에너지에서 승용차 50리터를 주유하면 알뜰주유소보다 평균 2754원 더 비싸게 주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승용차 50리터를 주유하면 전북보다 평균 5786원 더 비싸게 주유한 것이다.
에너지ㆍ석유시장감시단(단장 송보경)은 지난 1월부터 2월말까지 8주의 석유(경유)시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지난 2월에 국제경유 가격에 비해 공장도 가격은 리터당 8.82원 더 많이 인상했으며, 주유소 판매가격은 리터당 2.23원 더 적게 인하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국제경유 가격은 배럴당 64.83달러에서 66.27달러로 약 1.44달러 인상됐으며 같은 기간 환율은 약 32.95원 인하됐다. 또 2월 국제경유 가격은 1주부터 4주까지 리터당 3.07원 인하됐다.
주유소 판매가는 2월 1주에는 리터당 1307.91원에서 4주에는 리터당 1307.07원으로 0.84원 인하됐다. 또 주유소 판매가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세금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52.05%를 차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사의 유통비용은 리터당 45.16원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3.47%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유소의 유통비용과 마진은 리터당 96.16원으로 주유소 판매가격의 평균 7.37%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국제경유가격에는 산유국과 정유사의 이익(마진)이 포함돼 있으나 배분에 대한 정보는 정유사가 공개하지 않아 알 수 없다.
정유사 간 공장도 가격은 현대오일뱅크가 6회로 최고가가 가장 많았으며 최저가는 SK가 4회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와 최저가 차이는 1월 4주에 리터당 최고 124.99원, 2월 2주에는 리터당 82.49원의 차이를 보였다.
주간 정유사별 주유소가격 차이를 보면 SK에너지가 9번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고가와 최저가는 평균 리터당 55.08원으로 나타났다. 두 달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는 최고 리터당 59.45원으로 조사됐다.
2월 한달간 주유소가격 지역별 평균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403.865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가장 낮은 곳은 전북으로 리터당 1288.14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최고, 최저가격의 차이는 리터당 115.725원이나 차이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