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미세먼지 대안, 바이오중유 활성화 검토할만 하다
[기자수첩] 미세먼지 대안, 바이오중유 활성화 검토할만 하다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7.04.1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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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최근 미세먼지 문제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크게 높아지면서, 각계각층에서 차기 정부에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그중 석탄화력발전은 국외적 요소와 함께 미세먼지 배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초미세먼지(PM2.5)가 주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 2차생성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질소산화물과 아황산가스 등은 국민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나라 석탄화력발전소는 OECD 국가중 1위, 세계 전체의 2위 수준이다. 석탄발전소는 그동안 원자력발전소와 함께 우리나라의 전력 공급량의 80% 가량을 담당할 정도로 절대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석탄화력과 원전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과거에는 생각치 못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당장 석탄화력발전소를 폐지할 경우 국가경제나 산업에 막대한 지장을 주게 됨은 불문가지다. 또한 그러한 여파가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지면 산업계나 소비자들이 반발은 물론 정치권도 이에 편승할 가능성도 크다.

기자는 그 해결책 중의 하나로 현재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인 바이오중유 사업을 활성화하는 것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바이오중유의 특성 상, 기존 BC유를 사용할 때 필요한 탈질, 탈황 설비의 가동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대기환경 오염저감에 획기적인 발전 연료이기 때문이다.

바이오디젤 생산 업체에 따르면 저급의 원료를 발전소 연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 결과, 바이오중유 원료로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폐유지 정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기존의 화석연료인 B-C유를 대체한 발전용 바이오중유의 경우 전소 방식을 취하는 일부 발전사에서 탈질 및 탈황 설비를 가동하지 않을 정도로 친환경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한다.

또한 바이오중유 보급을 확대할 경우 에너지자립도 증대할 수 있다. 현행 BC유 발전소에 대한 점진적인 폐쇄 방침을 개정, 기존 BC유 발전소를 폐쇄시기까지 바이오중유 발전소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민할만 하다.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전력수급체계 구성이 시급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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