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VPP 플랫폼 사업 진출 첫걸음 '한전'이 뗏다
美 VPP 플랫폼 사업 진출 첫걸음 '한전'이 뗏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7.04.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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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the Meter 시장 최초 진출 발판 마련… 신사업 시장 개척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배터리 제작사인 KOKAM社, 세계적인 VPP 플랫폼 사업자인 Sunverge社와 태양광 및 ESS를 활용한 VPP(Virtual Power Plant, 가상발전소) 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 서명식에는 조환익 한전 사장과 Sunverge의 CEO Kenneth Munson, KOKAM의 홍인관 총괄이사가 참석했으며, 5000만불 규모의 1차 개발사업의 협력 대상인 LA시 수전력청과 영국 National Grid사도 참석,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LA시 수전력청은 LA시 및 인근지역의 용수 및 전력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직속의 공공기관으로, 이번 1차 사업을 통해 LA시 관내에 있는 공공건물, 소방서, 경찰서 등에 지붕형태양광과 ESS를 설치, 지진이나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 대비 비상전원 공급과 가상발전소로서의 역할을 하게 할 계획이다.

MOU 체결에 앞서 Sunverge社의 CEO인 Kenneth Munson은 다수의 지붕형태양광과 ESS가 결합된 분산자원을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클라우드에 통합(aggregation)한 뒤 전기사업자의 배전망에 연계 운영함으로써 소비자의 전기요금과 전기사업자의 전력구입 및 계통보강 비용을 절감시켜주는 VPP 신사업 모델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미국의 ESS 시장은 2015년 기준 2.8억불에서 2016년 4.3억불을 기록, 두 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2021년경에는 28억불(연 평균 37%의 성장) 규모의 시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전력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한전이 최초로 ESS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확인하면서 미국 'Behind the Market'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일 뿐만 아니라 전력에너지 신산업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은 선진 플랫폼 업체인 Sunverge, 기술력 있는 배터리 업체인 KOKAM과 컨소시엄을 맺어 첫발을 떼는 것이며, LA 수전력청, National Grid사와의 1차 사업개발을 통해 사업성을 확인하고, Behind the Meter 시장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어 “Behind the Meter 시장은 빅테이터, IoT, AI 등 첨단 기술과 전력 산업의 융합을 요구하고 있으며, 한전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주도해 나가는 Digital Utility로 진화하여 신에너지 생태계 조성자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국내 기업이 제작한 태양광 패널과 ESS를 활용한 VPP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를 유치해 ‘Team Korea’의  에너지신산업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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