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자동차 부품 세계100대 기업에
만도, 자동차 부품 세계100대 기업에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4.09.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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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단 하나 … 완성차 위상 맞게 체계적 육성 필요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 우리나라는 단 1개사만이 명함을 내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사장 오영교) 시카고무역관이 최근 ‘2003년 세계 상위 100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순위’ 자료를 입수·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GM의 자회사인 델파이가 매출액 262억달러로 전체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독일의 로버트 보쉬(Robert Bosch)가 232억달러로 2위, 2002년에 4위를 기록한 종합 자동차 부품업체인 일본의 덴소(Denso)가 169억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만도 1개사만이 78위로 100대 기업에 포함돼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3%에 불과하고 매출 기반도 세계적 대기업들과 비교할 경우 아직도 아시아 지역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전세계 완성차 생산대수 6천만대를 기준으로 350만대를 생산, 전체 시장의 5.84%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위치를 감안할 때 이에 걸맞는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육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업체가 37개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23개사), 독일(18개사), 프랑스(8개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한국의 자동차 부품업계의 품질이 우수한 것은 인정하지만 세부 부품(Parts)만을 취급하고 있어 GM이나 FORD 등의 납품에는 한계가 있다”며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지니려면 단순 자동차부품 공급이 아닌 중간재 단계의 완제품(Components) 제조업체로 거듭 태어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전체의 10% 정도만이 해외에 수출하는 구조로 되어 있고 매출액의 90% 이상은 한국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는 매출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부품업체의 독자적인 기술개발 능력을 갖출 수 있는 대형화가 필수적인 당면 과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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