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4일 국제유가는 원유국 감산 연장 불확신, 러시아 생산 증대 계획,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39달러 하락한 49.2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36달러 하락한 51.60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42달러 하락한 50.94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시장의 감산 연장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하락했다.
Citi Futures사의 한 관계자는 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이 올해 하반기까지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지만 감산 연장에 대한 시장의 확신 부족이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급 등 펀더멘탈 측면에서 최근 유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큰 변화는 없었지만 감산 연장 가능성에 따른 과도한 유가 상승 심리를 제어하는 방향으로 시장이 움직였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미 원유생산량은 최근 923만 배럴(1주)에서 925만 배럴(2주)를 보였으나 미 원유재고는 같은 기간 5억 3300만 배럴에서 5억 3200만 배럴로 감소했다.
러시아의 감산 연장 불발 시 생산 증대 계획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 정부의 한 관계자는 감산 연장이 불발될 경우 러시아 석유회사들이 생산량 증대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생산 재개에 나설 경우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89% 하락한 99.0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