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세계 에너지 어젠다는 '가격과 기후변화'
2017년 세계 에너지 어젠다는 '가격과 기후변화'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7.04.25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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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C 보고서, '신재생·에너지효율·사이버위협' 등 급부상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95개국 1200명의 에너지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에너지업계에서는 5년 전과는 확연이 다른 이슈가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최우선 어젠다로는 가격과 기후변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에너지재단(이사장 박종근)에 따르면 세계 최대 민간에너지 국제기구인 세계에너지협의회(WEC)는 에너지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이슈의 우선순위를 분석한 '세계 에너지 이슈 모니터(World Energy Issues Monitor) 보고서'를 발행하고, 지난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보고서를 보면 '에너지원 가격 및 기후변화대응 정책'이 2017년 세계 에너지 리더들이 주목해야 할 최우선 어젠다로 나타났다. 이는 에너지 전환이 세계 에너지 리더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에너지 업계가 저탄소 미래를 향한 대응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토프 프라이(Christoph Frei) WEC 본부 사무총장은 온라인 세미나에서 해당 보고서의 주요 결과를 '거시적(macro)', '혁신적(innovative)', '복원력(resilience)' 등 3가지 관점에서 설명했다.

거시적 관점에서는 '에너지원 가격의 불안정성'과 '기후변화'가 핵심 이슈로 꼽혔다. 특히 에너지원 가격의 불안정성은 끊임없이 경고되고 있는 원유시장의 수요 피크 및 제한된 자원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적 관점에서는 디지털화, 분산형 에너지, 전기저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성'이 급부상하고 있는 반면, 과거에 비해 '원자력'과 '석탄', '탄소포집 및 저장'과 같은 이슈는 뒤로 밀려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복원력 관점에서는 사이버위협, 기상이변, 물-에너지-식량 등의 상호관계가 에너지 부문에 큰 위협요인으로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5년 전까지만 해도 에너지업계에서는 이슈로 조차 인지되지 않았던 부분이다.

프라이 사무총장은 "이슈 모니터는 세계 에너지업계 리더들이 중시하고 있는 주요 현안, 그리고 동일한 이슈에 대한 지역간의 입장차이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복원력과 더불어 기후변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에너지 대전환을 주도하는 근본적인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World Energy Issues Monitor는 WEC가 매년 발간하는 보고서로, 세계 에너지업계의 현황을 반영하는 주요 이슈를 40여개로 정리하고, 각 이슈가 업계에 미치는 영향 및 불확실성 정도를 조사해 업계의 최우선 어젠다를 선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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