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사고·테러를 대비한 전문교육의 국가표준 개발 사업을 26일부터 착수해 12월 말 이내로 완료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번 전문교육 국가표준 개발 사업을 위해 환경·화공·소방·테러 분야 전문가들은 26일 대전시 유성구 화학물질안전원 내에서 화학테러·사고 대응자의 수준을 고려한 수요자 맞춤형 교육훈련 모델 개발과 교육과정의 국가표준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화학사고·테러를 대비한 전문교육 국가표준 개발 사업은 화학물질 운송차량 전복, 저장탱크 유출, 제조시설에서의 누출 등 다양한 형태의 화학물질 누출사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의 과목으로 편성될 예정이다.
특히 화학물질 자체의 독성 위험성이 클 경우 실제 훈련 과정의 안전을 위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교육과정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전문교육 국가표준 개발 사업은 소방, 경찰, 환경 등 참여 기관 종사자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모든 기관이 표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훈련 지침을 마련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훈련 지침은 교육 대상자의 역할과 기능에 맞추어 세부 과정을 설계하고, 이론과 실전 교육 형태를 다양화해 교육 대상자의 만족도와 교육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도입될 예정이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이번 전문교육 국가표준에 따른 교육과정을 이수할 경우 해외에서도 같은 자격을 인증받을 수 있도록 국제적인 표준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전문교육 국가표준 개발 사업은 화학사고·테러 대응 분야의 훈련 효과를 극대화해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