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다른 발전사와 발전소 설비에 대한 정비자재 협력을 통해 설비 안정성 확보 및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7일 고양 엠블호텔에서 박진원 포스코에너지 발전사업본부장, 조상기 한국동서발전 일산화력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W501D5 가스터빈 정비자재 협력’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동일 가스터빈(W501D5)을 운영하는 발전사 간 협력으로 포스코에너지(인천 LNG복합발전소)를 비롯해 동서발전(일산·울산화력본부), 지역난방공사(광교지사), GS파워(부천열병합발전처), 씨지앤 대산전력이 참여했다.
5개사는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W501D5 가스터빈에 대한 정비용 예비 자재 차용, 문제 발생시 정비기술 지원, 고장정지 및 설비개선 사례 등 기술정보 공유에 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협약사간 긴급 정비 시 예비용 정비자재를 차용해줌으로써 고가의 해외 기자재 구매비용을 절감하고 재고자산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LNG발전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설비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수익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진원 포스코에너지 발전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설비 안정성을 확보하고 정비기술 자립을 통해 운영기술력을 높임으로써 발전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 발전사간 상호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포스코에너지는 2013년 독일 지멘스 H-Class 가스터빈, 2015년에는 일본 미쓰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 M501F 가스터빈에 대해서도 남부발전 등과 함께 정비자재를 공동 운영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