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작년 동기 6.7%→14.7% 2배 이상 확대… 삼성SDI, 4.2%→6.7%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중국이 한국의 배터리에 대해서 보조금을 제한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내 배터리 양대산맥인 LG화학과 삼성SDI가 선전을 이어 가고 있다.
1분기 전세계에 출하된 전기차에 적재된 배터리 출하량을 조사한 결과 LG화학이 900MWh로 일본의 파나소닉에 이어 2위에 랭크됐고 삼성SDI는 약 410MWh로 4위에 올랐다.
LG화학은 작년 동기 시장점유율 6.7%에서 14.7%로 두 배 이상 확대했고 삼성SDI도 작년 동기 8위에서 4등으로 올라서며 시장점유율을 4.2%에서 6.7%로 높였다.
반면에 일본의 AESC, PEVE, LEJ 등과 중국의 BYD 등은 시장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 중국의 중소 배터리 제조사들도 실적이 하향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전세계에 출하된 전기차에 적재된 배터리의 양은 약 6.1GWh이며 이 중 중국 시장에서 출하된 배터리의 양은 약 2GWh로 30% 이상을 차지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중국이 한국의 배터리에 대해서 보조금을 제한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국의 배터리 제조사가 출하량과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인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앞선 기술력과 영업력으로 향후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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