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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응태 / 한국전력 서울지역본부장"2017 최우수본부 달성 원년… 4차 산업혁명 선도"
'KEPCO e+서비스'·차세대 전기차 충전 모델 등 특화사업 추진
한전 대표본부 위상 굳건… '笑通 DREAM, 1st 서울본부' 구현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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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2  1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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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서울 지하철 을지로입구역 5번과 6번 출구 바로 전면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전력 서울지역본부. 이곳은 한전의 전신 중 한 곳인 경성전기의 본사 설립(1928년)처이자 지난 2002년 문화재청에 의해 등록문화재 1호로 지정된 곳이다. 한마디로 역사적인 장소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곳은 광화문 광장과 시청 등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우리나라 현대사 격변의 중심지에 서 있는 곳이고, 관할 지역 내에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기업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지난 연말부터 한전 서울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응태 본부장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물론 나주 본사와 주요 고객들 간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는데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국민 모두가 양질의 전력을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노사가 힘을 모아 행복한 직장을 구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를 최우수본부 달성 원년으로 삼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지난해 12월 서울지역본부장에 취임한 이후 지난 5개월간 안정적이고 소신있게 본부를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의 소감을 말씀하신다면.

▲ 지난해 10월부터 광화문 광장과 서울역 등에서 집회가 계속되면서 비상근무로 임기를 시작했다. 주말도 반납한 비상근무, 수없이 반복된 사전 설비점검과 안전 확보 노력 등 20여주에 걸친 기간 동안 단 한건의 고장이나 사고, 민원도 발생하지 않고 지나갈 수 있었다.

이는 서울본부 전 직원의 합심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본부장으로서 내부 구성원과의 소통을 통한 신뢰 증진, 한국전력의 핵심가치인 안정적인 전력공급, 그리고 경영합리화 등 진정성 있는 변화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여긴다.

- 본부 운영 방향과 경영방침은.

▲ 한전의 신년화두가 '물은 웅덩이를  만나면 다 채우고 나아간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영과후진(盈科後進)이다. 이에 맞춰 서울본부도 새로운 변화와 위기에 맞서 열정과 도전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미래를 향해 사회와 상생발전해 나가고자 한다.

지난 연말 취임 당시부터 직원들에게 열정과 재미, 존중과 격려, 대내·외 소통과 협력을 모토로 노사가 함께하는 Happy Work Place를 구현하고, 2017년에는 최우수본부를 달성하는 원년으로 삼아야 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경영 슬로건인 '笑通 DREAM, 1st 서울본부'를 기반으로 세가지 본부 경영방침을 정하고 모두가 함께 실천해 나가고 있다.

첫째는 '열정을 가지고 즐겁게 일하자'다. 업무의 출발인 기본에 충실함과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열정으로 즐거운 일터 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구성원의 능동적 사고는 각자의 즐거움인 동시에 조직을 건강하게 하고, 성과도 창출할 수 있는 다이나믹한 서울본부를 구현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둘째, '상호 존중과 격려로 좋은 관계를 만들자'다. 노사·상하·동료간 서로에 대한 존중과 격려, 배려가 젊은 패기와 숙련된 노련함이 어울어지는 조직을 만들고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셋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상생하자'다. 공감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상생의 기업문화, 그리고 정부기관, 언론 등 대외 기관과도 유대를 강화하며 한전의 이미지와 위상을 제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본부의 운영 방침과 함께 고객만족, 청렴문화 구축, 안전사고 제로화, 설비고장 예방 등의 본연사업에 집중하고, 신기술·신공법 개발 등의 핵심사업 추진 인력풀을 구성, 성과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 서울지역본부의 현황과 역사, 특징, 자랑거리가 있다면.

▲ 6개의 지사와 2개의 전력지사에서 1008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한전 서울본부는 서울의 한강 이북지역 14개 구에 전력공급과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중요 행정기관과 대사관, 언론사 등 국가 주요 기관들이 밀집돼 있어 그 어느 지역보다 높은 전력공급 신뢰도가 요구되고 있다. 게다가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국제도시인 만큼 미관을 위해 지중화사업도 활발하게 추진, 전사 지중화율 17% 대비 3.2배 높은 55%의 지중화율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본부는 고장정전을 예방하기 위해 10명으로 구성된 설비진단 전문조직을 구성하고 최첨단 진단 장비를 확보, 가공설비와 지중설비에 대한 진단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정전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고장구간을 원격으로 확인하고 정전구역을 축소하기 위한 지중화 확충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고객수전설비 고장으로 인한 파급정전이 전체 고장의 32%를 차지함에 따라 본부에서 보유한 과학화 진단 장비를 활용해 설비 진단을 지원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 복구 인력, 비상자재 및 발전 차량을 24시간 출동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구축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울지역본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전사 일시 정전 건수 최소기록과 일시정전 감소율 1위를 달성하고 있다.

   
 
한편 서울본부는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명동에 배전스테이션을 도입·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중구 다동에 신규 배전스테이션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새로 건설되는 배전 스테이션은 전력설비 외에도 태양광, ESS, DC배전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 교류의 장이 융합된 신개념 사회 공헌형 모델로 구축, 시민들이 전기차를 충전하고 전시나 공연 등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본부가 현재 사옥으로 활용하고 있는 '을지로 사옥'은 1928년 경성전기의 본사로 설립된 곳으로, 지난 2002년 문화재청에 의해 등록문화재 1호로 지정된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 올해 서울지역본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 서울본부는 차별화된 특화서비스로 한전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전력 판매시장 경쟁시대에 대비한 고객별 맞춤형 특화서비스인 'KEPCO e+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e+서비스는 부하시간대별 전기사용 패턴을 다른 유사업체와 비교 분석, 계약전력 적정성, 선택요금 적합성 여부, 하계 부하 관리시 요금절감 가능방안 등을 리포트 형태로 전기요금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고객 수전설비 활선진단 및 정밀점검'을 시행, 설비 이상이 발견돼 긴급조치가 필요한 경우 해결방안을 제시해준다.

지난해부터 5개 법인의 전국 사업장 33곳에서 e+ 서비스를 추진했다. 또한 E 컨설턴트들의 특화서비스 수행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담은 신개념 고객맞춤형 부가서비스, KEPCO e+서비스 업무처리 절차서를 제작 배포하는 등 에너지 신사업의 표준 플랫폼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시작한 차세대 전기차 충전 모델 개발 역시 전력사업의 미래를 여는 특화사업의 일환이다. 우선 신재생에너지 융합형 DC배전 EV충전시스템을 시범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태양광 발전과 ESS(에너지 저장장치)의 직류를 교류로 변환하고, 교류에서 다시 직류 급속충전기를 통해 전기자동차를 충전하는 방식이었기에, 변환과정에서 많은 손실이 발생했다.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와 ESS 등의 직류발전원과 DC입력 충전기를 전류변환과정 없이 직접 연계할 경우 기존 대비 10~20% 정도의 에너지 효율이 향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전력시설 연계형 전기차 충전모델 개발과 확산을 위해 도로변 지상기기를 활용한 도심형 DC다중 충전모델을 개발하고, 전력구 환기구 디자인을 개선해 전기차 충전기능이 있는 스마트 박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한전은 평소 다방면에 걸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서울본부만의 특색있는 사회공헌활동이 있다면.

▲ 서울본부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속에 8개 사업소 1008명 전직원이 한전 사회봉사단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사회봉사단 활동 재원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매월 급여에서 공제하여 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 기금을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봉사 활동은 물론 한전 대표본부로서의 위상을 고려한 차별화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딱딱하고 무거울 수 있는 한전 이미지 전환을 위해 관내에 설치된 전력설비와 예술작품의 조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명지대 입구의 '민화를 품은 전봇대 거리', 강북지역 '초등학교 통학로 주변 설비의 갤러리化', 당인리·보광동 '철탑/변전소 담장을 이용한 그래피티 아트공간 마련'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또한 서울시 사랑의 열매와 함께 '건강기부계단'을 통한 사회공헌협약을 체결하고 운영중이다. 서울본부 사옥 내에 설치된 계단을 오르면 1인당 10원의 성금을 적립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는 것으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해 직원들의 건강 증진과 에너지 절약은 물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건강과 나눔문화 확산 프로그램이다.

이밖에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전력사업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이공계 청소년 및 초등학생 전력산업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매결연 지역아동센터 후원, 홀몸 어르신 영양식 배달, 농촌 자매결연마을 일손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시행중이다.

- 본사가 나주로 이전하면서 서울지역본부가 갖는 비중이나 역할에도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이에 대해 느끼는 바와 앞으로의 계획은.

▲ 한마디로 어깨가 무겁다. 우선, 서울본부 관내에 위치한 대기업의 본사와 한전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으로 본다. 국내 100대 대기업 중 무려 42개의 기업 본사가 관내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한전의 정책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둘째, 에너지 신사업에 대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이다. 전력사업은 이제 한전의 독점사업이 아니라 민간은 물론 전 세계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DC배전 EV충전 모델 개발을 비롯해 앞으로도 다양한 신기술, 서비스, 시스템 및 비즈니스 모델 등을 개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서울본부는 한성전기 이후 11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전력사업의 발상지인 만큼 나주의 본사와 함께 우리나라 전력사를 널리 알리는데 노력할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본부 구관 1층 로비에 우리나라 초창기 전기 역사를 상징하는 미니어처와 우리나라 전력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토리보드, 영상물 등을 설치했으며, 특히 경복궁 건청궁에서 사용된 에디슨 전구 모형을 실제 그대로 재현, 당시 시대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 전기·에너지 업계, 독자분들께 한말씀.

▲ 지금 전기·에너지 업계는 '4차 산업혁명'을 화두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전은 전력 인프라와 빅데이터, ICT, AI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내고 에너지 생태계를 주도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근간으로 핵심기술 개발과 전기와 에너지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완성할 경우 국내 산업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한전은 대한민국의 필수재인 전력을 공급하는 국민의 기업으로서, 국민 모두가 양질의 전력을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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