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2일 국제유가는 이라크와 사우디의 감산 연장 합의, 미 달러화 약세, 미 셰일오일 생산 및 시추기 수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40달러 상승한 50.73달러에 거래됐다. 6월물은 만기이며 7월물은 전일보다 배럴당 0.46달러 상승한 51.13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26달러 상승한 53.87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83달러 상승한 52.79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이라크와 사우디의 감산 연장 합의 등으로 상승했다.
이라크 석유부 장관 Jabar Ali al-Luaibi는 바그다드를 방문한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Khalid al-Falih와 회동을 가진 후 9개월의 감산 연장에 합의했다고 발언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바그다드를 방문한 것은 30년만에 처음으로 양국은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감산 연장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16% 하락한 96.99를 기록했다.
미 셰일오일 생산 증가 및 미 시추기 수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6월 셰일오일 생산량이 5월 대비 약 12만 2000배럴 증가한 540만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immons Energy사의 분석가 Piper Jaffray는 2017년 미국 원유 및 가스 시추기 수를 862기, 2018년 1067기, 2019년 1184기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