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지난 24일 국제유가는 미 휘발유 재고 전망 하회, 미 원유 생산 증가, 미 달러화 강세, 산유국 감산 기간 연장 기대감, 미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하락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 텍사스산(WTI)은 전일대비 배럴당 0.11달러 하락한 51.3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석유거래소 북해산브랜트유(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0.19달러 하락한 53.96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Dubai)는 전일대비 배럴당 0.79달러 상승한 53.10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국제유가는 미 휘발유 재고 감소량 하회 등으로 하락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3주 미 휘발유 재고가 78만 7000배럴 감소한 2억 4000만 배럴을 기록하며, Reuters등 전문기관들의 감소 전망치를 하회했다.
미 원유 생산 증가 우려는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3째주 미 원유 생산량(932만 배럴)이 514주 만에 다시 증가함에 따라 미 원유 생산 증가 우려가 대두됐다.
미 원유 생산량은 지난 12주간 연속 증가하다 2주에 소폭(0.9만 배럴) 감소했고 3주에는 다시 1만 5000배럴 증가했다.
미 달러화 강세 및 미 원유 재고 7주 연속 감소는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26% 상승한 97.10을 기록했다.
3째주 미 원유 재고가 2째주 대비 443만 2000배럴 감소한 5억 1600만 배럴을 기록하며 7주 연속 감소했다.
산유국 감산 기간 연장 기대감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산유국들이 제172차 OPEC의 정기총회에서 감산 기간을 2018년 3월까지 9개월 연장하는데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 기간을 2018년 3월까지 연장하는데 합의한데 이어 알제리, 쿠웨이트 등 주요 산유국들도 감산 기간 연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