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원자력계가 ‘40년 한국원전’ 역사를 상징하는 고리원전 1호기의 영구정지를 앞두고 새로운 시작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원자력학회,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한국원자력산업회의는 8일 서울대학교 38동 5층 시진핑홀에서 고리 1호기 퇴역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6월18일 영구 정지될 예정인 고리원전 1호기는 지난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한국원전을 대표하는 원자력발전소로 자리매김해왔다. 고리 1호기를 필두로 한 후속 원전들은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준국산 에너지원으로서 우리나라의 경제와 산업발전에 기여를 해왔다. 또한 우리나라는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원전 건설 기술과 운영 기술을 개발해 원전설계 기술 표준화를 거쳐 원전 수출을 달성한 원전 기술 선진국으로 발돋움했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한국원자력문화진흥원 이창건 원장이 ‘고리 1호기 가동 40년의 정치, 경제, 사회적 의미’를 분석했으며, 노동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한국 원자력 40년의 성과와 공헌’, 한국전력기술(주) 이광원 전무가 ‘한국 원자력 기술의 현주소’, 한국원자력연구원 백원필 부원장이 ‘고리 1호기 해체전 이용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국민대 목진휴 교수 주재로 자유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경희대 행정학과 송하중 교수와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황일순 교수, 숭실대 경제학과 온기운 교수, 부산대 이재우 교수, 한국과학기자협회 김진두 회장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