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원, 자원개발 패러다임 제시
에너지·자원, 자원개발 패러다임 제시
  • 이진수 기자
  • 1004@energydaily.co.kr
  • 승인 2017.06.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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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원공학회, 에너지·자원 시장 변화와 자원안보 토론회 개최

[에너지데일리 이진수 기자] "해외자원사업의 불확실성과 고위험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역량 확보, 다수의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일부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생존할 수 있는 추진체의 대형화가 필요하다"며 "현재 저자원확보의 골든타임에 우리나라는 적극적 투자가 아닌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는 엇박자 정책을 반복적 추진하고 있어 과거의 실수를 교훈삼아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국회도서관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자원과, 새로운 자원개발 패러다임을 다각적으로 논의하는 정책 토론회에서 인하대학교 신현돈 교수가 이같이 주장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위원장(장병완 의원)과 (사)한국자원공학회(회장 김선준)가 주최하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신중호)이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에너지·자원 시장 변화와 자원안보 국회 정책 토론회'는 최근 불확실성이 증대된 국제 자원시장에 우리나라 에너지·자원산업이 나아가야할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장병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확보는 국가경제와 산업 활동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한 전제조건”이라면서 “오늘 토론회를 통해 우리 에너지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과 자원 안보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와 정책 방향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장병완 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우태희 제2차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신중호 원장을 비롯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미래정책부 김대형 박사는 “美 트럼프 정부 등장 이후 에너지 안보가 더욱 강조되고 화석연료 중심으로 에너지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면서 “자원개발과 연관 산업을 융복합화하는 새로운 자원안보 및 산업화 전략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대우의 주시보 부사장은 미얀마가스전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성공불융자를 사례로 들면서 “기업의 적극적 투자 유도를 위한 특별융자금 예산의 확대,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투자인센티브 제도 확대 등을 통하여 민간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양대학교 변중무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함께 에너지·자원산업은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며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국내 조선/해양, 철강, 플랜드 등의 부품 소재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과 자원산업 전문인력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양대 성원모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박희원 에너지홀딩스그룹 대표와 김연규 한양대학교 교수, 신현돈 인하대학교 교수, 이철규 (사)해외자원개발협회 상무가 발제를 통해 토론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라 에너지 시장의 지형이 급변화 되는 것에 공감하며 엘리트연료의 대표격인 화석에너지도 포트폴리오상 하나의 에너지원에 불과한 에너지믹스 시대에 진입했다며 이러한 에너지믹스 시대에 4차 산업혁명이 가세해 에너지4.0이라는 새로운 기술혁명을 가져왔고 에너지4.0을 리드하기 위한 자원산업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자원개발산업이 보유한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자원개발기업과 정보통신/부품소재/신재생 등 다양한 기업들을 해외로 연계할 수 있는 글로벌 에너지4.0 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저유가체제의 지속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시장의 변화와 전망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한중일 3국 LNG 수입의 다변화 정책에 따라 미국·러시아(파이프라인)의 공격적 마케팅과 기존 공급처인 카타르와 호주의 계약 유지 노력 등 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안보 상황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토론을 통해 동북아시아지역의 에너지 미래를 전망했다.

또한 자원빈국인 한국의 에너지·자원 정책 방향에 대한 탐구를 통해 에너지·자원 산업의 본질은 에너지·자원의 안정적 공급과 지속성 확보임을 강조했고, 해외자원개발 활성화 정책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해외자원사업은 불확실성이 크고 성공 확률이 낮은 고위험사업이자 장기 추진과제로서의 특성 이해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사업의 불확실성과 고위험성을 극복할 수 있는 기술역량 확보, 다수의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일부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생존할 수 있는 추진체의 대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지금과 같이 저 자원가격시기인 자원확보의 골든타임에 적극적 투자가 아닌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는 엇박자 정책의 반복적 추진을 반면교사로 삼아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신중호 원장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계자원시장의 변동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대응책 마련과 실행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에너지 안보지수를 고려한 자원안보에 대한 전략적 인식과 해외 에너지·자원 개발의 증진책 강구, 균형적 자원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중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 기반 구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KIGAM은 정부의 새로운 에너지·자원 정책방향과 발맞춰 보유하고 있는 핵심 연구개발기술을 바탕으로 ICT와 융합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래 예측/대응 단계로의 기술발전을 지향해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자원개발산업이 에너지4.0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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