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김양수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 원자력안전·환경연구소 핵연료안전연구부 김현길 박사<사진>가 지난 14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2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발명의 날 기념식은 올해로 제52회를 맞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우수 발명인의 공적을 치하하고 범국민적 발명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김현길 박사는 원자력발전소의 사고여파를 획기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사고저항성 핵연료 피복관 원천기술’ 개발과 4차 산업혁명의 한분야인 ‘3D 레이저 프린팅 핵심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 수상자로 확정됐다.

원전 사고조건에서 핵연료의 안전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는 사고저항성 핵연료 피복관 기술은 전세계 원전산업의 핵연료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한 사고저항성 핵연료 피복관 제조를 위해 개발한 3D 레이저 프린터용 핵심 장치와 이를 활용한 표면처리 기술은 4차 산업의 한분야로서 소재 및 제조 분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 박사는 첨단 소재 기술 기반의 고성능 하나(HANA) 피복관 개발에도 참여,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원자력발전 핵연료 피복관의 국산화와 핵연료 수출기반 마련에도 기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