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파워 삼척화력 운명 이달 결정된다
포스파워 삼척화력 운명 이달 결정된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7.06.20 1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 공사계획인가 만료… 최종허가·기한 연장 여부 결정해야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문재인 정부의 공정률 10% 미만의 석탄발전소 건설 중단 정책으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포스파워 삼척화력발전소 운명이 이 달 안에 결정될 예정이어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포스파워 삼척화력 최종허가 여부에 따라 신서천 1호기와 강릉안인 1·2호기 등 9기의 신규 석탄화력의 운명도 갈릴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스파워 삼척화력은 이 달 30일 공사계획인가가 만료된다. 산업부는 이 기간 안에 허가여부를 최종 결정해야 한다. 또 다른 변수는 포스파워가 기한 연장을 신청하는 경우다. 현시점에서는 기한 연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이 경우에도 이 달안에 기한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포스파워 삼척화력을 둘러싼 찬반 공방도 뜨거워지고 있다. 삼척상공회의소와 삼척시 사회단체협의회 30인은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포스파워 삼척화력발전소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청와대를 방문, 상공인을 비롯한 삼척시민들의 결의를 담은 건의서를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30일까지 릴레이 기자회견을 하기로 했다.

포스파워에 따르면 삼척화력발전소는 지난 2012년 정부의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사업이 시작됐고 이미 지역주민의 96.7%의 찬성과 삼척시의회의 만장일치 결의로 유치됐다.

삼척화력발전소는 그동안 맹방해안 해역이용 문제로 사업이 지체됐으나 지난 4월 20일 삼척시와 ‘맹방해변 보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통해 문제가 됐던 연료하역부두 설치 문제를 해결했다.

또 가장 관심사항인 미세먼지에 대해서도 최첨단 시설 설치로 99.963%까지 저감이 가능하다는 삼척화력발전소의 주장에 대해 삼척시민 대다수는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삼척석탄화력발전소건설반대범시민연대, 삼척시근덕면맹방리주민,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삼척학습실천연대는 지난 19일 청와대 인근 푸르메 센터 앞에서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백지화 촉구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 최근 삼척에 남부발전사의 그린파워 석탄화력발전소와 삼척 시내 바로 옆 동해시에 북평 석탄화력발전소가 새롭게 가동해 미세먼지, 온배수 등 오염물질 배출로 인한 심각한 건강피해와 환경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삼척 포스파워가 건설된다면 석탄분진과 미세먼지로 인한 주민의 건강 악화와 맹방리에 위치한 맹방해변은 없어질 위기에 처하는 등의 이유로 인해 주민들이 받을 고통과 피해는 매울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공정률 10% 미만인 석탄발전소는 신서천 1호기, 강릉안인 1·2호기, 삼척포스파워 1·2호기, 고성하이 1·2호기, 당진에코파워 1·2호기 등 모두 9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