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시가스 요금인하, 존중하지만 만족할 수준 아니다"
"경남도 도시가스 요금인하, 존중하지만 만족할 수준 아니다"
  • 김양수 기자
  • seoam@seoamart.co.kr
  • 승인 2017.06.29 17: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회찬 원내대표, 산정기준 등 도시가스·LPG 공급 투자 정책 재검토해야

[에너지데일리 김양수 기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창원 성산구)는 지난 28일 경상남도가 오는 7월부터 적용될 도시가스 소매요금을 인하하기로 한 것과 관련 “도시가스 소비자인 가정과 기업체의 입장에서 볼 때 더 큰 폭의 도시가스 요금인하가 필요하고, 또 가능하다고 보지만, 일단 이번의 요금인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29일 노회찬 원내대표에 따르면 현행 '도시가스사업법'에는 도시가스요금중 도매요금은 정부가 승인을 하고, 도시가스사업자의 이윤을 포함한 소매요금은 경상남도가 승인하도록 돼 있다.

이에 경남도는 이번에 창원시, 김해시, 거제시 등 경남도내 9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경남에너지(주) 요금을 2.14% 인하하고, 양산시 지역 사업자인 ㈜경동도시가스 요금을 1.34%, 진주시와 사천시 등의 지역사업자인 ㈜지에스이의 요금을 0.25% 인하하는 도시가스 소매요금을 승인했다.

노 원내대표는 “작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보다 비싼 창원의 도시가스 요금문제를 제기하고 요금인하를 공약한 이후, 그동안 CEO연봉 약 10억원, 사내유보 이익잉여금 3000여억원 등에 비춰볼 때 경남에너지(주)가 과도한 이익을 가져가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촉구했고 조만간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리고 경남에너지(주) 매각과정에서 외국계 사모펀드가 3년 만에 약 1850억원의 투자차익을 가져간 실태를 밝혀냈다”고 밝혔다.

또한 “도시가스 요금 산정제도에 대한 정책분석을 통해 도시가스 업계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대변한 정부지침의 문제점, 법인세비용 산정 등 원가산정의 문제점도 알아냈다”며 “그러한 내용에 비춰볼 때 도시가스 소비자인 가정과 기업체의 입장에서 도시가스 소매요금이 이번의 결정보다 더 크게 인하될 필요가 있고, 그런 점에서 객관적으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의 인하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가스 요금인하 정책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가정과 기업체의 입장에서 도시가스 요금이 합리적으로 조정, 인하되기 위해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침 개정 등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공급설비 등에 관한 실태조사 등 경상남도 당국 차원의 준비도 필요하기 때문에 일단 이번 요금인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향후 정부 주무부처인 산업부, 그리고 경상남도와 긴밀히 협의해서 도시가스 요금이 더 낮아져 소비자인 가정과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업계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하고 있는 산업부의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기준'의 재개정과 함께 수도권과 지역의 도시가스 요금 격차해소를 위한 정부 차원의 도시가스 및 LPG 공급 투자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