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중소기업, "탈원전 기조, 재고해달라"
원자력 중소기업, "탈원전 기조, 재고해달라"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7.07.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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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형 원자력산업, 불안한 미래·일자리 박탈 우려"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현재의 탈원전 기조를 재고해달라는 원자력계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원자력산업이 '기술집약적 중소기업형 산업'이라는 주장이다.

원자력산업살리기협의회는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고리원전 5·6호기 공사를 즉시 재개해 원자력산업을 위해 평생을 노력해온 중소기업들이 세계시장 제패 직전에 꿈을 접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최근 대통령이 선포한 탈원전 정책과 관련 에너지산업과 같은 국가 기간산업에서 중소기업만이 해낼 수 있었던 성과와 노력,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에 심각한 타격이 오고 있다"면서 "원자력산업은 국내 인력과 기술에 의해 생산되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 특징인 기술집약적 중소기업형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정부의 신규원전 건설 계획 전면 백지화와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방침으로 인해 국내 원자력산업 설계, 주기기 및 보조기기, 시공사 등 700여개의 원자력 공급업체는 기업의 불안한 미래와 회사 종사자들의 일자리 박탈 우려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소기업들은 지난 40여년 동안 각 분야별로 연구와 기술개발 노력을 통해 최고등급인 Q등급의 원자력 기술을 개발, 100% 국산화 기술을 원전산업에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해외 원전 공사가 이루어질 경우 가장 완벽한 기자재 공급망(Supply Chain)을 갖추고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이같은 시기에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중단되고 추가 원전 건설이 계획되지 않는다면 중소기업들의 인력과 기자재 공급망이 붕괴됨은 물론 원전 경험과 원자력기술이 사장되고, 원전 수출의 기회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이어 탈원전 기조를 국가 경쟁력 및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재고해줄 것, 현재 추진중인 UAE 바라카 원전 및 사우디아라비아 SMART 원전 건설과 (동)유럽 및 개도국에 원전 수출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전략적·제도적 지원을 확대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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