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대전환(Great Migration)'의 여정 시작됐다"
"'에너지 대전환(Great Migration)'의 여정 시작됐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7.07.2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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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안보, 합리적인 가격으로 확보할 수 있느냐의 문제"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지난 13일 발표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요전망과 관련 '에너지 대전환(대장정, Great Migration)'이 시작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또한 전력수요의 과다 추정 또는 과소 추정에 대한 논의보다는 보다 튼튼하고 건강한 전력공급과 전력시장 정책이 중요한 과제라는 지적이다.

가천대 홍준희 에너지IT학과 교수는 20일 서울 코엑스 208호 회의실에서 진행된 '수요전망 관련 전문가 패널 토론회'에서 현재의 에너지 분야 상황을 'Great Migration'으로 표현했다. 정치·사회적 상황과 맞물려 패러다임의 대변혁을 위한 여정이 시작됐다는 진단이다.

홍 교수는 "Great Migration이 시작된 선상에서 수요예측의 10~15% 오차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이같은 오차가 중요한 시기는 추후 내몫·네몫을 구분지을 때이며, 현재는 목표를 향한 통찰과 예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고려대 박호성 그린스쿨(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고도로 복잡하고 다층화된 경제구조와 4차 산업혁명으로의 이행기에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역할이 재설정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어 "향후 전력시장은 전력의 안정적 공급(물량 리스크)과 재정적 리스크(가격 리스크)의 관리 기능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에너지 안보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력(에너지)을 확보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중요하고, 시장에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바람직한 시장의 원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난 13일 공표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 관련 전력수요전망이 다시 한번 발제로 발표됐다.

발제자로 나선 박종배 건국대 박종배 전기공학과 교수는 2030년 최대 전력수요가 7차 계획대비 약 11.3GW(113.2GW→101.9GW) 감소되는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고, 8차 계획 수립시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과제로 ▲수요전망시 입력전제 ▲수요관리 목표 설정 ▲적정예비율 수준 ▲신재생 목표 달성 방안 등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특히 지난 7차 계획상 수요관리 목표(최대전력 12%, 전력소비량 14.3%)의 적정성, 8차 계획상 신규 수요관리 수단 및 목표 이행 가능성, 원전·석탄 등 대형설비 감소시 최소예비율 15% 수준 하락 여부, 불확실성 대응 예비율 7% 수준 적정성 등은 심도있게 논의돼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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