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명한 한국전기제품안전진흥원장
김 명한 한국전기제품안전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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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1.03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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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절되지 않은 펜으로 업계의 지지대 역할 다해주길
희망찬 계미년의 새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대망의 새해를 맞아 한국전기산업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돌이켜보건대 지난 몇 년간 우리주변의 산업환경은 그야말로 변혁과 격동과 도전의 시기였다고 하겠습니다. 국내적으로 그리고 국제적으로도 그러했습니다. 특히 전기업계는 IMF관리체제와 이의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진통하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가의 앙등, 고임금, 3D현상, 생산공동화 현상 그리고 수입전기제품의 급증, 생산인력의 태부족 더욱이 기술개발부진으로 인한 대외경쟁력 약화로 대부분의 중소기업체는 극심한 경영악화를 노정시키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의 개발도상국의 끈질긴 추격, 특히 제조업 기피현상, 생산인력의 태부족, 생산의 공동화 사태와 과소비풍조의 만연으로 인한 근로자들의 사기저하, 무엇하나 우리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는 일이 없습니다.

옛말에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5년이면 무엇이든 다 바뀝니다. 완숙기에 접어든 한국전기산업신문은 전기 종합전문지로서 우리나라의 전기·전자·전력과 에너지, 정보통신, 유통에까지 긍하는 다양한 보도와 기사, 논평, 분석을 토대로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걸친 발전에 이바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 나가는 현재의 산업정보사회에서, 최신정보와 외국의 신기술에 관련된 심층 정보와 자료, 산업자원부 등 관계당국의 정책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폭 넓은 기획과 심층분석기사를 굴절되지 않은 펜으로 사실 보도함으로써 업계의 발전을 이끌어 내는 원동력으로서 조금도 인색하지 말고 최대한의 정성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제 국제경쟁은 치열해 졌습니다. 기술에서의 일본과의 경쟁과 가격에서의 중국과의 현격한 격차에서 오는 괴리감, 우리나라는 완전히 이 중간에서 샌드위치가 되어 운신의 폭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참담한 현실속에서 중소기업체에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고 그들이 좌절해서 쓰러지지 않도록 든든한 지지대 역할을 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여느 신문처럼 남들의 들러리 역할이나 하고 남의 비위나 맞추는 그러한 별로 유용하지 않은 신문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될 것입니다. 괴롭고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전기제품제조업체와 끝까지 생사고락을 같이 하며 더울때나 추울때나 서로 의지하고 상부상조하는 그러한 순치보거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유지하면서 앞으로의 긴 여정을 같이 해야 할 것입니다.

단지 뉴스전달자나 사고의 보고자로서의 단편적인 입장을 지양하고 성실한 향도로서 꾸준히 정진해야할 것입니다.

이제 세계적인 시대사조에 걸맞게 뉴스페이퍼의 범위를 넘어 뷰즈페이퍼(viewspaper)의 영역으로 전진해야겠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가는 국경없는 한 지붕밑의 무한경쟁시대에서 세계사조에 발맞추어 우리전기업계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항상 누구에게나 읽히는 필독의 신문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온 심혈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다른 분야와는 달리 전기는 우리 일상생활에서는 없어서는 아니될 문명의 이기입니다. 친근한 에너지산업의 동반자이며 우리의 삶을 살찌게 하는 전기민주주의가 이땅에서 토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일반 대중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행복추구의 전기로서 복지저널리즘(welfare-oriented jounalism)이 이 땅위에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매진해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희망찬 2003년을 맞이하여 축하드리며 앞으로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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